나이가 들어 눈이 침침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화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백내장은 그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은 우리나라 60세 이상에서 5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노인에게 흔한 질환으로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통계자료를 보면 노인성 백내장 환자가 2002년 843명에서 2009년 77만 4865명으로 64.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눈 안에는 양면이 볼록한 무색 투명한 모양의 수정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정체는 눈으로 들어온 빛을 모아 굴절되는 정도를 조절하여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의 초점이 망막에 상을 맺게 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혼탁해져 물체가 뿌옇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눈의 외상, 아토피성 피부염, 당뇨병, 영양실조, 적외선 조사, 스테로이드계 약물의 부작용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포도막염 같은 안질환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뿌옇게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물건이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눈의 피로, 시력저하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는 수술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백내장이 너무 진행된 상태에서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수정체가 딱딱해져 일반적인 초음파 유화술로는 제거하기 어렵고, 수술이 복잡해지며,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시력 회복이 늦어지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백내장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녹내장, 포도막염 등의 중증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실명까지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런 과정이므로 특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평소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컴퓨터를 오래하는 경우 적어도 1시간에 10분 정도는 눈을 깜빡여주거나 눈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강한 날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이나 오래 말린 생선류는 피하고,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핵산 함유량이 풍부한 멸치, 정어리, 뱅어포, 양배추, 고구마, 감자, 토란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를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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