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람보르기니 사례로 본 보험 상식] 보험 사기 판별하는 마디모 프로그램!

 

 

 

실시간 검색순위를 석권했던 ‘거제 람보르기 추돌 사고’가 보험사기극인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의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SM7 승용차가 가입해 있는 보험사 측에 따르면, SM7 운전자와 람보르기니 운전자의 말이 엇갈리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고 확인해본 결과 보험 사기인 것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보험사는 두 사람에게 이 같은 사실을 시인 받고 확인서도 받았으며 현재 경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합니다. SM7 승용차의 차주와 람보르기니 차주는 평소 아는 사이였고 이 둘은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이 SNS를 통해 지나치게 확산이 되자 부담을 느껴 보험사 측에 고의사고임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보험금을 노리는 사람들의 보험 사기는 흔히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 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로 경미한 접촉사고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합의금과 대인 접수를 요구하는 일명 '나이롱 환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보험금을 목적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대처하는 마디모 프로그램. 그렇다면 마디모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 http://www.sportsworldi.com/content/html/2015/03/18/20150318005930.html?OutUrl=naver

 

마디모(MADYMO)란?

 

'MAthematical DYnamic MOdels'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네덜란드 응용과학기술 연구소에서 개발한 교통상해사고 감정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에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고당시의 동영상, 노면흔적, 차량의 파손상태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의 충격이 탑승자에게 미치는 영향 정도를 평가합니다.

 

보험사기가 의심될 땐?

 

 

# 주부 A씨는 골목길 사거리에서 보행하던 중 직진하던 B씨 차량의 뒤쪽에 스쳤다. A씨는 차량 접촉으로 인한 충격은 없었지만 사고 이후 목과 허리의 통증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게 됐다며 B씨에게 치료비를 요구했다. B씨는 부당함을 주장했고 분쟁으로 이어져 사건이 경찰에 신고 됐다. 마디모 프로그램 분석 결과 '사람이 다쳤을 정도의 충격을 준 사고는 아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A씨가 받아온 병원 진단서를 배제하고 마디모 분석 결과에 근거해 단순 차량사고로 사건을 처리했다.

이처럼 경미한 사고가 난 가벼운 접촉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전치 2~4주 진단서를 끊는 등 피해자가 꾀병을 부리면서 무작정 병원에 입원하거나 무리한 합의금을 요구하는 속칭 나이롱 환자들. 이땐 보험 접수를 하기보단 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정식 접수 한 뒤 해당 경찰서 담당 조사관에게 마디모프로그램을 요구합니다. 그럼 경찰은 국과수(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마디모 프로그램을 접수하게 되고, 접수 후 약 2-3주 길게는 2-3개월이면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판단 결과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상해를 입을 정도의 충격이 아니라는 감정 결과가 나오면 억울하게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피해자에게 지급된 합의금이나 치료비 등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는 사건에 따라 형법 제347조(사기) 죄로 판정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마디 모 프로그램 검사 결과,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어 억울함이 구제되는 대표적인 사례를 살펴봅니다.

1) 운행 과정에서 스치듯 접촉해 스크래치 정도 발생한 사고

2) 사이드미러를 부딪치는 경미한 사고

3) 후진 중 언덕에서 살짝 미끄러진 추돌사고

4) 차량 정체 중 출발 또는 후진하는 과정에서 접촉사고 등 일반인의 상식 사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는 사고

 

마디모 처리 프로세스 및 준비물

  

 

* 피보험자 준비물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신청 소요시간: 경찰서에서 2시간 정도 소요)

  

* 마디모 프로그램 진행 시 필요자료

 가해차량 사진, 피해차량 사진(고해상도의 사진 필요)

 사고 당시의 블랙박스 동영상 (확보 시 인과관계 불인의 결정적 단서, 미확보 하더라도 진행은 가능함)

* 접촉사고 후 사진 찍는 법

  (1) 차량의 파손 부위를 근접 촬영하기: 파손 부위와 정도는 사고 차량 속도 추정에 중요한 자료가 됨

  (2) 원거리 사진을 찍기: 상황 파악을 위해 사고 지점에서 2-30m 거리에서 4장 정도 찍기

  (3) 바퀴가 돌아가 있는 방향 찍기: 바퀴의 방향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결정하는 중요한 증거가 됨

  (4) 상대 차량의 블랙박스 유무도 찍어 놓기: 블랙박스가 없다고 발뺌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잡아주는 마디모!

이제 상대방의 꾀병 접수에 당했을 경우, 마디모 프로그램을 통해 구제받으세요!

 

 

 

 

* 본 글은 LIG손해보험 임직원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사보에 개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따라서, 소재 선택부터 답변까지 관련 담당자의 승인을 얻어 작성한 자료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