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골프단 김현지 프로, 홀인원으로 'K7'를 받은 그녀와의 인터뷰!

한 번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GOLF!

'골프'를 하면서 얻는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골프에 몰입하고, 같이 골프 치는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고,

평생 골프를 쳐도 그것을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도전하는 모험 과정에서 행복감이 극대화되는 것이죠.

이런 매력적인 골프와 연애하고 있는 LIG골프단의 자랑스러운 선수! 김현지 프로와 인터뷰하고 왔습니다.

김현지 프로와 인터뷰하기 전에 그녀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인터뷰를 진행해볼까요?

 

우선, 김현지 프로는 2009년 대신증권 토마토투어 경기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수 차례 우승과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주었고, 

최근에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 여자 오픈대회에서 홀인원을 달성하여

기아자동차 ' K7 '을 받은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박수 짝짝짝!!!!~

 

 

김현지 프로에 관한 많은 정보를 알아본 후, LIG스포츠단 분들과 함께 김현지 프로를 만나러 갔습니다.

김현지 프로가 연습하고 있던 곳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조일프라자 골프클럽'인데요. 도착했을 때 김현지 프로의 연습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시원하게 샷을 날리는 김현지 선수!

여러 번 반복에도 자세가 흐트러짐 없이 동일했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요.

연습을 하면서 함께 이야기도 나눴는데 이야기 하면서도 연습 모습은 계속 안정적이더라고요. 대단해요. 역시~^^

 

 

LIG손해보험의 김현지 선수 이니셜이 새겨 있는 골프백이에요. :)

LIG손해보험의 주황, 파랑, 초록색의 마크와 이름이 흰색 가죽 바탕에 있어서 더 눈에 잘 띄네요. 예쁘죠?ㅎㅎ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갖고 싶을 아이템인 골프백이에요. :)

 

 

 

골프연습장이 비오기 조금 전이라서 그런지 벌레가 많고, 날씨도 너무 더워서

인터뷰는 실내에서 진행했어요.

 

* 김현지 프로 : 현지

* 이은경 서포터즈 : 굥

 

 

굥 : 안녕하세요. 저는 LIG손해보험 대학생 온라인 서포터즈 5기 이은경입니다. 오늘 인터뷰가 처음이라 조금 서툴 수 있지만 잘 부탁드려요.

현지 : 네~ 안녕하세요! 편하게 같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터뷰해도 좋아요~

 

굥 : 처음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지 : 저는 원래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는데 집 앞에 골프연습장이 생겼어요. 어린 저의 눈에는 골프장이 엄청 커다란 닭장 같이 생겼는데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지 너무 궁금해서 부모님께 부탁해서 한 번 가봤어요. 한 번 가보고 골프 공을 칠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일주일 내내 그냥 가서 골프채를 휘둘렀는데 거기 연습장에 계신 사장님이 치는 모습을 보니 선수 시켜야 될 것 같다고 전문가에게 교육을 한 번 받아보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던 것을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

 

굥 : 다른 선수들보다 체력이 강한 편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운동을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현지 : 저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뛰어다니고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태권도, 육상 등도 꾸준히 했었고, 현재는 필라테스도 하면서 체력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필라테스는 정말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

 

굥 : 인생의 길을 정할 때 롤모델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혹시 롤모델 골프선수가 있으신가요?

현지 : 저는 골프선수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따로 롤모델을 두고 있지는 않고, 제 자신이 다른 선수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습해요.

 

굥 : 객관적으로 볼 때, 나는 어떤 선수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지 : 저, 김현지는 즐길 줄 아는 선수!!!

왜냐하면 사실 어떤 선수들은 연습을 미친 듯이 해서 그런 것이 특징이 되는 선수도 있고, 친구도 안 만나고 오로지 골프만 치는 선수들도 많아요. 하지만 저는 친구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술 한 잔씩 먹는 것도 좋아하고(웃음ㅎㅎ),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즐기면서 살고 싶기 때문에 골프도 항상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즐기면서 쳐요. 30살, 40살이 되어서도 계속 하고 싶은 골프이기 때문이죠.

 

굥 : 대신증권 토마토투어 한국여자 마스터즈 대회에서 이례적으로 월요일 연장전이 펼쳐졌다는데, 그때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을 하셨잖아요~ (축하축하!!!)

그때 제주의 강한 비바람 속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현지 : 저는 바람이 불 때 좀 더 잘 치는 것 같아요. 제주도에서는 성적들이 거의 다 좋은 편이였고, 좀 희한하게도 제주도만 가면 잘 쳤던 것 같아요. 골프의 결과가 하루 몇 시간 내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며칠씩 쳐야 되잖아요. 제가 남들과 비교해보면 사실 실력은 비슷한 것 같은데 운도 많이 따라주는 것 같고, 체력적으로도 강하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그 해에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한 번 할까 말까한 '홀인원'을 한 달에 세 번이나 했어요. 이런 걸 보면 2009년에 운도 많이 따라주지 않았나 싶어요. :)

 

굥 :  많은 대회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가 있다면?

현지 : 에비앙 마스터즈라는 미국 LPGA 시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프랑스 브랜드 에비앙에서 하는 시합인데, 그 경기가 세계랭킹에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요. 근데 2009년에 제가 예선에 떨어졌어요. ㅠㅠ 진짜 마음도 많이 아프고 씁쓸했지만, 저의 부족한 점을 더 느끼고 더 열심히 해서 그 다음 경기에서는 예선을 통과했어요. 정말 확실히 외국 선수들과도 경기를 해보니까 색다른 면도 있고 배울점도 많아서 좋았어요.

 

굥 : 대회 성적을 분석해 보았을 때, 작년 하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 성적이 월등히 높은데 혹시 동계훈련 때 특별한 훈련을 받았나요?

현지 : 먼저 동계 훈련 때 체력훈련을 가장 많이 했어요. JDA에서 모셔온 선생님과 2개월 간 훈련을 진행하였는데요. 어릴 때 교육받던 것처럼 시키는 것들도 다 하고 낮은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많은 생각도 하고 제가 한 단계 성숙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더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요.

 

굥 : 골프가 평소에 항상 꾸준히 해야 하지만, 이게 연습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지 : 저는 골프는 Mental Game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저번에 중국 시합이 끝나고 6일 정도 골프연습을 안 하고 쉬다가 시합에 나갔는데 언더8을 치고 있는 거에요~ 이러한 점을 볼 때 골프는 프로들에게는 몸에 항상 익숙하기 때문에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괜히 절에 들어가서 참선하는 게 아니에요(웃음). 정말 마음의 수양이 필요한 것이 골프에요! 그리고 골프가 분위기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우승조나 우승조 전조에 들어가서 치는 것도 중요해요.

 

굥 : 지금 현재 LIG 골프의 주장이신데요. 후배들에게 잘 해주고 계신지요?

현지 : 사실 골프가 팀운동이 아닌 개인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챙겨주는 게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이왕이면 제일 오래 있던 선배인 제가 성적이 좋으면, 좋은 바탕이 되어서 다들 잘 따라오고 더 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굥 :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현지 : 우선, 2013년에는 원래 우리 LIG 시합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시합이 없어져서 너무 아쉽고, 그 다음으로 우승하고 싶은 상금이 제일 큰 시합(ㅎㅎ)에서 꼭 좋은 성적으로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항상 매 시합에서 우승하고 싶죠. 하지만 골프에서 우승은 한 명이기 때문에 그 우승이 쉽지는 않지만 저는 항상 우승을 위해!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낮은 마음가짐으로 노력할게요.

그리고 다른 목표는 우승하고 상금랭킹 10등 안에 드는 것이 목표에요. 요즘 선수들 기량이 워낙 좋아져서 우승을 해도 상금랭킹 10등 안에 못 들어가는 선수들이 많아요. ㅠㅠ 그러다보니 우승도 하고 지속적인 좋은 경기 결과가 있어야 10등 안에 들 수 있거든요.

 

굥 : 오늘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현지 : 찾아와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 좋은시간이었습니다.

 

 

 

 

김현지 프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연습장으로 올라갔어요.

 

제가 만나본 김현지 선수는 성격도 밝고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저의 첫 인터뷰였는데, 질문에 대한 대답도 상세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김현지 프로를 보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매 경기에서 좋은 성적 이루시고!!!!!

계획하신 목표 모두 달성하시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