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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어른'과 '어린' 방정환 선생의 5월 5일 어린이날


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yoont3/11299926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방정환

5월 5일 

어린이 날 




사진 출처 :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55407


방정환 선생 이전에, 어린이는 '애새끼'였다.

(발췌: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55407&kind=menu_code&keys=2)


1921년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용하면서, 24년 국제연맹에서 아동권리헌장을 채택한다.

어린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기 전에는, 아이들은 그저 어린놈, 애새끼 같이 천한 하대를 받았다. 

물론, 마땅한 말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존중받지 못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을 안타깝게 봤고,

방정환 선생은 '어른'과 비슷한 '어린이'이라는 새로운 말을 사용한다.



일제치하 속에서, 기념식을 금지 당하고, 폐지 당하기도 하였으나,

1946년, 광복 후 '건국준비 위원회'는 제24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하며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결정하였다.





사진 출처 : NEWSIS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잘 돌봐야 하는 이유로,

희망과 미래를 두었다.


국가 발전의 뼈대를 세우기 위해, 어린이의 건전육성을 힘쓰자는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사진 출처 : http://www.dongsim.net/gnu4/junghwan.php



우리는 전통적으로 유가와 불가의 영향을 받아 
자신에 대한 성찰과 남을 배려하는 반성에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해야 하는 합리적 이유와 객관적 근거를 규명하는 데는 비교적 서툴다.

이것이 경제나, 정치, 문화의 면에서
여러 유형의 권의주의가 싹트게 된 이유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_소크라테스 인생에 답하다._ 엄정식 



권위주의 속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다 


당시의 유교 사상과 권위주의 속에 짓눌리고 가난함 속에 웃음을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동화로 슬픔을 달래주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는 '슬기'를 가르쳤다.


그의 아동잡지 어린이는 1923년 창간되어 1934년 7월에 통권 122호로 

옛날 이야기식 동화나 창가조의 동요에서 탈피하여 창작동화와 동요를 적극 보급하였다.




사진 출처 : http://www.dongsim.net/gnu4/junghwan.php



그의 수필 「어린이 찬미」 1924에서는 어린이를 이렇게 표현한다.

"죄 많은 세상에 죄를 모르고 더러운 세상에 나서 더러움을 모르고 부처보다도 예수보다도 하늘 뜻 그대로의 산 하느님"


33세의 나이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요절한 방정환,

그는 누구보다 먼저 아동문학의 기본 토대를 마련하고, 수많은 작가들이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왔다.



사진 출처: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세시풍속사전


어린이날은 백화점과 장난감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단순하게 돈 쓰는 날이 아니다.

점차 상업화 되어가는 어린이날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방정환 선생이 목숨을 받쳐 지키려 했던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어린이날은, 백화점과 상권이 주인인 날이 아닌, 어린이가 주인인 날이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작사_ 윤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