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이어, 개천절연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마지막 빨간 날인 개천절과 주말이 겹쳐 토,일,월! 일명 개천절 연휴가 되었는데요.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휴가계획을 짜고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진주 여자입니다. 수도권에 올라와서 갱상도 진주 출신을 거의 못봤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LIG 6ixSense(식스센스)에서 만나게 되지 뭡니까? 다름아닌 같이 활동하고 있는 지으니^^맛집 블로거 에인스로도 유명 활약하고 있어요~
자자, 어쨋건 제가 이렇게 쒼나서 진주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까닭은?
다름아닌, 개천절하면 진주사람들에겐 가장 먼저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개천예술제를 접해와서 여느 지역에 가나 다 개천절 때 이런 행사를 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매스컴에 타고 여기 와서 "개천예술제가 뭐야?" 라는 질문을 수두룩 받고나서야 알게됐습니다. 아, 진주 개천예술제와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정말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구나! 자랑할 만한 소중한 축제!라고 말입니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원래 진주 개천 예술제의 일환으로 벌여졌던 행사입니다. 개천절 무렵만 되면 진주는 매년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천예술제를 벌이는 데요. 말그대로 개천예술제는 '예술'과 관련된 행사로 장식됩니다. 각종 전시회와 공예,패션쇼, 미술품, 전통풍물, 소싸움, 가장행렬까지 볼 거리 및 체험행사가 넉넉히 준비되어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
그러다 밤이 되면 아름다운 남강에 미리 설치되어있는 유등이 빛을 밝히며 강을 장식하는데요. 커다란 남강을 쭈우욱 가로질러 각종 유등들이 설치되어있고 그 사이에 간이로 통통?다리(임시 다리입니다. 물에 뜨는 부표같은 것으로 임시다리를 설치해 강을 쉽게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입장료: 500원~1000원 사이) 를 건너는 재미도 톡톡이 보곤 했죠.
이러한 행사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독립적으로 분리돼 "남강유등축제"란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전과 형식은 똑같지만 유등이 좀 더 풍부해졌고, 기간이 기존 개천예술제보다 하루이틀먼저 시작해 늦게끝나는, 매년 10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축제가 진행됩니다. (저녁 6시~새벽 2시)
살면서 한번쯤은 볼만한 장관입니다. 물과 불, 빛이 조화를 이뤄 새벽늦게까지 밝히고 있는 모습은 넋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죠. 그리고 이따금 터지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괜히 사진좀 찍는다는 사람들이 욕심내는 출사지가 아닙니다~
축제를 즐기기 전에 왜 하필!! 진주에서 유등축제가 생겨났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이계시죠? 진주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으로 유명합니다. 1592년 10월,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의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을 거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성벽의 의병 등 지원군과의 군사신호로 풍등을 하늘에 올리며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어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 전술로 쓰였는데 진주성 내에 있는 병사들과 사민(士民)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이용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남강유등축제는 여러 테마의 유등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진주의 혼 인데요.
김시민 장군님과 백성들의 모습, 진주 놀이문화인 소싸움 유등 등을 통해 진주 역사와 특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한국의 미(美)입니다.
연꽃,호랑이,원앙 등 한국전통문양을 상징하는 유등들인데요. 가만히 있어도 아름다운 한국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을 '유등'이란 틀로 새롭게 재창조되었습니다.
앗! 아래사진에는 장어간판이 어슴푸레 보이네요.
진주에 오면 꼭 먹어야할것! 진주 민물장어라는거~ 또다시 콕콕 짚어 강조~
세번째로는 세계등 전시입니다.
미국의 자유여신상이나 트로이목마, 드라큘라백작, 각종 영웅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등인데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가 익숙한 캐릭터들도 많이 볼 수 있는 세계등이거든요. 점점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남강유등축제입니다.
추억의 캐릭터, 다같이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 초~ 왜이러셔~
까도까도 안나온다는 러시아 인형 마트로슈카도 보이네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즐겨읽는 분이나 바이러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에 알아챌
'트로이 목마'!!
네번째는 종교등입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풍기는 등과 상상의 동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불뿜는 용이랑 공작 등이 대표적으로 유명한대요. 영상을 첨부하지 못하는 관계로~
일정 시간 간격마다 용과 공작 등이 움직이면서 불을 뿜어요!! 그 장면을 봐야하는데!!
궁금하면 직접 진주로 고고씽~
이게 바로 불뿜는 용!!
(참고로 유등축제는 강위에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강변에서도 진행됩니다!
불뿜는 용이나 각종 캐릭터 등은 강변에 설치되어 있어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요.
캐릭터와 함께 셀카찍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자자, 남강유등축제는 등만 보고 가면 끝이다 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낮에는 각종 문화 및 예술행사로 이뤄지는 개천예술제를 즐기고 밤에는 남강유등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게 굿!
오직 진주 토박이만 알 수 있는 남강유등축제 제대로 즐기는 법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립니다.
언제요? 바로 다음 편에요~ (분량 상으로 다음 편으로 넘어갑니다~) 퐐로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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