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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터키 여행] 동·서양의 매력이 뒤섞인 신비의 나라!


세계 각국을 체험한
여행전문작가의 생생한 해외여행기 6
 

417일간의 유라시아 횡단기 <오랜 여행>의 저자 한미옥 작가의 생생한 해외여행기.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 IBM에서 약 8년간 IT SPECIALIST로 일하다 사표를 던지고 9일 만에 길을 떠나 417일 만에 돌아왔다.
마음 한편엔 지난 여행의 단편들로 추억의 집을 짓고, 다른 한편엔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










블루모스크 술탄 아흐멧 사원



  터키  
동·서양의 매력이 뒤섞인 신비의 나라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듯 흥미로운 풍경이 이어지는 나라 터키.
스트레스와 지루함을 완전히 벗어나게 하는 태양, 바다, 산 그리고 호수가 있는 천혜의 낙원이다.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독특한 지형의 카파도키아에는 마치 지구가 아닌 외계행성인 듯 낯설고도 매력적인 풍경이 가득하다.





오르타쾨이 모스크와 보스포루스 대교. 보스포루스 해협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모스크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향해 채광되도록 설계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



수도 ‘앙카라’보다 더 유명한 도시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아시아가 끝나는 지점이자 유럽이 시작되는 곳이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중심으로 왼쪽으로 유럽 대륙의 신도시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아시아 대륙이 펼쳐진다.
비잔틴제국의 국교인 기독교와 오스만제국의 이슬람교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스탄불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성당과 모스크다.
가톨릭과 이슬람을 상징하는 건물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이채롭게 느껴진다.
유적지가 모여 있는 구시가지인 술탄 아흐멧 지역은 유럽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로마, 비잔틴, 오스만 제국의 궁전과 교회가 몰려 있다.
가볼만한 관광명소는 톱카프 궁전을 비롯해 아야소피아 성당, 히포드롬 광장, 돌마바흐체 궁전, 보스포러스 해협 등이 있다.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터키 이스탄불의 밤풍경은 고즈넉하면서도 낭만적이다.
모스크와 성당 또는 갈라타 다리 주변의 강변 야경은 물론이고, 그냥 숙소 주변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이스탄불 밤거리의 낭만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색감 있는 건물들이 은은한 조명 아래 취해 있는 이스탄불의 야경, 산책 도중 노천카페에 들러 차이나 애플티 또는 터키 커피를 즐겨도 좋다.




버섯 모양의 바위들이 가득한 카파도키아의 모습. 이스탄불에 이어 터키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카파도키아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라는 의미다.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묘한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기묘한 바위의 도시 ‘카파도키아’
수도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파도키아는 기이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을 전체가 버섯 모양을 한 기묘한 바위로 가득하다.
우주의 외딴 행성이 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누군가가 일부러 조각해 놓은 듯한 풍경은 오래전 발생한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카파도키아는 크게 북쪽과 남쪽으로 나뉜다.
북쪽에는 괴레메 야외박물관, 프레스코화, 우치히사르, 비둘기 계곡 등이 있다.
남쪽에는 교회 유적들과 지하도시가 자리한다.
괴레메 야외박물관에 가면 암굴교회를 만날 수 있다.
암굴교회는 로마시대 종교적인 탄압을 피해 찾아 온 기독교인들이 머물던 곳이다.
 
지하도시 모습도 흥미롭다.
데린쿠유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20층 규모 지하도시가 형성되어 있는데, 방문객은 8층까지만 내려갈 수 있다.
통로는 좁고 낮아 어른 한 명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다.
층마다 방과 부엌, 창고 등으로 쓰인 곳으로 추정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볼거리  




파묵칼레
이스탄불, 카파도키아와 함께 터키의 3대 명소 중의 하나인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이라는 뜻으로 온천 지대다.
멀리서 바라보면 흡사 눈 덮인 설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위에 서보면 단단한 석회층으로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계단식 논을 닮은 파묵칼레의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피로를 씻어 보자.
파묵칼레 뒤편으로는 고대 로마 유적인 히에로폴리스가 위치해 있으니 이곳도 빼먹지 말자.
특히 히에로폴리스에서 바라보는 해질녘 풍경이 좋다.




  즐길거리  




패러글라이딩
바다로 둘러 싸인 터키는 북쪽은 흑해, 서쪽은 에게해, 남쪽은 지중해와 만난다.
그 중에서 페티예는 지중해와 만나는 도시이다.
아름다운 휴양도시 페티예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지중해 해변에서 직접 발을 물에 담가보는 것도 좋지만 하늘에서 만나는 쪽빛 지중해는 또 다른 특별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언뜻 무서워 보이지만 전문가가 친절히 지도해 주고 함께 하기 때문에 막상 타보면 그리 무섭지 않다.











기획 Story Magazine 진행 김주애 기자 글·사진 한미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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