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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동향

보험상품 자율화! 득인가, 실인가?




작년 초에 보험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실행된 보험상품 자율화 정책이 어느 정도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들어서 보험 가입 고객들의 요구는 다양화되었지만, 보험상품은 마치 틀에 찍어 내듯이 모두 똑같은 상품만 출시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작년 초부터 보험회사의 자율에 맡겨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 보험상품 자율화로 인해 어떤 변화들이 나타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신상품 개발로 인한 배타적 사용권 대폭 증가

 

배타적 사용권이란 손해/생명보험협회에서 창의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판매 계약권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이 기간 동안 다른 보험회사는 해당 상품이나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가 없습니다. 보험상품 자율화 정책으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그에 따른 배타적 사용권 신청 횟수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올해는 KB손해보험에서도 KB The드림365건강보험을 출시하여, 올해 가장 먼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뒤를 이어서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보험회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신상품의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똑같은 상품들이 많아서 상품의 차별화 보다는 영업 경쟁에 치중했는데, 최근 변화의 추세는 얼마나 독창적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획기적인 상품들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타적 사용권에 대해 더 알아보기 ☞ http://kbistory.tistory.com/1966












2. 보험 보장 취약 고객에 대한 보장 강화

 

과거에는 보험 가입에 거절당하거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던 고객들도 최근에는 손쉽게 가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만성 질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더 컸기 때문에 가입이 어려웠던 게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노후 보장을 위한 맞춤형 보험이 개발되고, 이와 더불어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활성화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험상품에 정해진 틀이 없기 때문에 가입 요건을 낮추어 노인들이나 만성질환 보유자들도 간편심사를 통해 쉽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보험료의 자율화

 

상품보장 내용이 자율화 되면서 보험회사에서 자율적으로 보장에 대한 보험료를 매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여러 보장 내용을 포함하다 보니 그에 따른 보험료가 인상되어 일각에서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지환급금을 낮춰서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나, 건강이 회복되었을 때는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등 각종 혜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보험료의 책정이 자율화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상품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업계가 자율화 정책으로 제 배만 불린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20년 넘게 묶여 있던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불균형이 바로 잡히는 안정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 트렌드에 부응하는 창의적 상품이 보험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