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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동향

트럼프의 당선과 국내 보험시장의 변화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깨고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 시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험사 수익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보호무역의 여파로 영향으로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대선의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리 상승/달러화 강세

 

가장 큰 변화 중에 하나로 금리 인상을 꼽을 수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공약에 따라서 정부가 빚을 내서라도 채권을 발행한다면 국채 유통량이 증가하여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금리가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보호무역이나 인프라투자로 인한 달러화 강세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국내 보험 시장은 저금리의 장기화 추세로 금리 역마진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금리 역마진 리스크란 책임준비금의 예정이율보다 보험사의 실제 수익률이 낮을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말하는데요. 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러한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저금리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하였던 저축성보험의 판매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금융 규제의 변화

 

트럼프의 공약 중 하나로 금융 규제의 완화를 들 수가 있습니다. 금융 규제의 완화는 다시 말해 그동안 미 금융시장을 규제해오던 도드-프랭크법(Dodd-Frank Rule)을 폐지 또는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도드-프랭크법이란 오바마 행정부가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발표한 법안으로, 금융회사와 감독기관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법안의 폐지로 미 금융회사의 주가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국내 금융 시장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3. 보호무역으로 인한 경제 둔화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으로 수출주도형인 국내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은 결국 보험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국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구매력이 동시에 하락하는 부정적인 상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82%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그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 변화의 추세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금융당국과 국내 보험회사들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앞으로의 리스크와 관련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무조건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한편으로는 국내 금융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