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맞이하여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특히 따뜻한 기운을 조금이라도 빨리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제주도를 많이 찾으실 겁니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제주도는 섬이라서 렌트업이 잘 되어 있어요. 이에 자동차나 스쿠터, 혹은 오토바이를 렌트하여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죠. 오늘은, 자전거에는 자신 있는데 자동차 운전에는 자신 없는 분들을 위해 스쿠터와 오토바이 렌트 시 유용할 소소한 팁과 보험상식. 그리고 안전한 여행 방법까지 소개해 드릴게요.
제주도에는 많은 스쿠터 렌트업체가 있습니다. 그중 지도평가 후기에서 가장 좋은 평가가 많았던 업체를 선정해서 스쿠터를 빌려봤습니다. 업체마다 가격, 서비스, 보험상품 등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좋은 업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보험가입 유무, 자차보험 서비스 제공 그리고 스쿠터 관리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안전용품을 함께 대여해주는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제가 렌트하기 위해 방문한 곳은 제주 시내에 있는 ‘아이스쿠터’입니다. 인터넷으로 차종을 선택해서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픽업 서비스를 받아 바로 ‘스쿠터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스쿠터 렌트를 위해서는 원동기 면허가 필요한데요! 원동기 면허가 없더라고 2종 보통,1종 보통 등의 자동차운전면허가 있으면 스쿠터도 운전할 수 있습니다. 단, 원동기 면허가 아닌 자동차운전면허를 소지한 경우에는 125cc 이하의 스쿠터(자동변속)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이륜차는 사고율이 매우 높아서 자동차와는 다르게 대부분 책임보험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즉, 사고로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한 경우에 보상하는 대인보상과 사고로 타인의 재물을 없애거나 훼손한 경우에 보상하는 대물보상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책임보험 범위 외에 본인의 신체 상해(자손)에 대해서는 임차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자차보험의 경우에는 보험사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닌, 업체의 책임으로 대여 고객에게 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됩니다. 따라서 자차보험에 대해서는 업체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빌린 업체에서는 50cc~125cc 스쿠터가 있었는데요. 50cc 스쿠터 경우에는 자차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났을 경우 모든 수리비가 면책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25cc의 경우에는 차종에 따라 면책 한도 금액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차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침수나, 분실, 타이어 펑크에 대해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임차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업체에서 주의해야 할 제주도 도로를 함께 계약서에 공시해 두었습니다. (산악도로라, 언덕이 많은 도로, 속력이 80km 넘는 구간 등)
스쿠터 렌트 업체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자차보험은 선택이기 때문에 자차보험료가 부담되는 경우에는 가입을 하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다만 스쿠터, 오토바이는 사고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험 가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업체에서는 외부에 난 스크래치를 일일이 체크해서 수리비를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업체에서는 작은 스크래치 정도는 봐주시더라고요! 특히 감동적이었던 것은 계약서를 쓰는 도중에 대여 고객이 사고가 났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사고 크기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묻고, 병원에 가서 치료부터 받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스쿠터를 타기 위해서는 인명보호장구인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업체에서도 무료로 헬멧을 대여해주고 있었는데요. 답답하고 귀찮다고 헬멧을 쓰지 않고 스쿠터를 탈 경우, 경찰에 적발 시 '인명보호장구 미착용'으로 범칙금 2만 원을 납부해야 합니다. 범칙금을 떠나 본인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대여한 스쿠터를 타고 나가기 전에 업체에서는 오일 충전 여부와 시동이 제대로 걸리는지 그리고 기본적인 작동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만약 이륜차가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관계자와 상의 후에 주행 연습 후 대여가 가능한지 꼭 물어봐야 합니다.
스쿠터 여행에는 스마트폰이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므로, 스마트폰 충전기 장착 서비스를 꼭 받아서 주행 중에 배터리 충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쿠터 여행에는 캐리어 가방은 적합하지 않으니 백팩 등의 작은 가방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짐칸이 크지 않으니 가방의 부피를 작게 하는 것이 스쿠터 여행의 안전에 도움이 됩니다.
제주도의 도로는 속도제한이 최대 60~70km가 많아 스쿠터를 타기에는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렌터카 사고가 많은 곳인 만큼 스쿠터 사고 위험도 많으니 주의를 하셔야 하고 헬멧, 장갑, 보호장구 등을 착용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쿠터 여행은 색다른 재미도 있지만 그만큼 위험이 따르니 반드시 안전에 유의하시면서, 좋은 추억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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