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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

영화 설국열차, 관전포인트와 봉준호 감독의 메세지!



 설국열차! SNOWPIERCER!

설국열차에 관한 평가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것 같아요!

 

저는 영화 전반 1시간 정도는 황당하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설정들에 적응하지 못해서

(물탱크 앞 전투장면은 소리만 들으면 정말 잔인한 영화 같아요. ㅠㅠ)

 이상한 영화라고 느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신기한 '설국열차'라는 공간 속에 매료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까지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면서

결과적으로 재미있던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국열차의 가장 큰 매력은 영화를 본 후에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는 점이에요!

아직도 여운이 깊게 남는 영화!!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2031년 전세계의 온도가 급속도로 낮아지는 살인적인 빙하기에 도래하여

전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살아 남은 사람들은 101칸의 '설국열차' 안에서 생활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설국열차는 전세계를 1년에 한 바퀴씩 도는 열차로,

미리 예약한 특등석의 승객, 일반석 승객, 열차의 직원들은 앞칸과 중간칸에 있고,

최후의 순간에 간신히 기차에 오르게 된 사람들은 꼬리칸에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계급이 이루어져요.

꼬리칸에 있는 사람들은 열차 탑승 후 17~18년간 단백질 블록만 먹으면서 억압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윌포드의 말을 거역하면

창문 밖으로 팔과 다리를 놓고 얼린 후 망치로 자르는 절단식이 진행되는 잔인한 모습까지 보여집니다.

윌포드의 독재에 대한 분노로 봉기를 일으켜  꼬리칸에서 앞칸(엔진칸)으로 전진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요!!!!!

 

 

설국열차는 개봉 5일 만에 3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영화 '괴물'을 뛰어넘는 기록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전망도 보여지고 있습니다.

아직 설국열차라는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 많으시죠?

영화 전체에 Metaphor가 가득하기 때문에 그냥 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의미들이 많아요. ㅠㅠ

그래서 제가 영화 설국열차를 보러 가실 분들을 위한 관전포인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꼬리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단백질 블록은 굉장히 물렁거리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고, 색도 흑색에 가까워요!

설국열차를 볼 때  과 콜라를 꼭 가지고 가서 먹으면서 보라는 의 비밀은  바로 이 단백질 블록 속에 있답니다.....

단백질 블록의 비밀은 화면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고 대사로 나오기 때문에 자막을 놓치지 않게 봐주세요. ^^ 꼭!

실제 영화 촬영 당시 단백질 블록은 미역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영화에서 단백질 블록의 원료는?........

 

 

 

 

설국열차는 총 101개의 열차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커티스 일행이 앞칸으로 전진하면서 다양한 열차칸의 모습이 보여지는데요.

열차 칸마다 화원, 미용실, 식당, 사우나, 클럽, 도축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설정이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습에서

주입식 교육의 현실과 역사를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상황을 독특하게 표현하여 그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저는 이 장면이 마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 같았고 느끼는 것이 많아서 좋았어요. :)

열차 칸마다 보여지는 사회의 불편한 모습들을 하나도 놓치지 마세요!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영화배우 틸다 스윈튼을 아는 분이라면

메이슨역을 맡은 배우가 틸다 스윈튼일 거라고 상상도 못할 것 같아요.

틸다 스윈튼은 그만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메이슨역을 연기했어요.

뻐드렁니와 정갈한 가르마로 거만하다가도 불리한 상황이 닥치면 굴복하는 우스운 모습을 보여줘요.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윌포드의 바로 아래에서 명령을 전달하는 2인자이지만, 

결국에는 메이슨도 윌포드의 계획 중 일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 말은 영화를 보고 나면 이해 할 수 있을 거예요. ^^

윌포드가 대체 누구인지도 영화 보는 내내 들었던 의문점이에요!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요나(고아성)는 남궁민수(송강호)의 딸입니다.

요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요. 이 요나의 능력을 결말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더 재미있어요!

요나의 역할이 단순히 크로놀에 중독되고 무능하게 아빠만 따라다니는 아이가 아니라 

인류에게 방향을 제시해주는 선구자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남궁민수와 요나는 크로놀중독인데, 크로놀에도 다른 의미가 숨어있답니다. :)

 

 

 

 

 

그 밖에도

설국열차의 꼬리칸에서 엔진칸으로 전진하는 것의 의미가 역사의 발전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중간에 인간의 불의 사용, 물의 중요성 등을 은유적으로 나타낸다는 것을 알고 가면

열차 칸마다 나타나는 장면이 왜 그런지 알 수 있어요.

영화 후반부에 열차를 탈출하려고 하는 것은 역사의 흐름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

항상 같은 패러다임으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각성시켜주는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거예요.

 

 

영화 설국열차를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를 세계로, 열차 안에 있는 사람들은 세계 전체 인류로 압축하여

인간의 다양한 특성과 사회의 부조리를 나타내고 싶었었나?'였어요.

영화 속 모든 상징적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영화를 10번 정도 봐도 부족하지만,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꼬리칸 사람들의 전진이 마지막 인류가 남아 있는 설국열차를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사진 출처 - 영화 '설국열차' 배포용 포스터]

 

궁굼하시다면 영화 설국열차,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