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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여행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캄보디아 여행기 1탄

안녕하세요~ LIG 서포터즈 2기, 김혜련입니다.

저는 지난 3월 21~25일, 5일간 캄보디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동남아 여행은 처음이라 웅장한 역사유적지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했는데요.

인터넷 사이트에 ‘동남아 여행’ 또는 ‘캄보디아 여행’을 검색해보았더니

우리나라와는 달리 더운 여름 날씨 때문에 준비해야 할 품목들이 꽤 있더라구요.

여행준비를 꼼꼼히 하지 않으면 현지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준비부터 여행지의 생생한 사진과 설명까지 수다를 떨듯 열심히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행 전 준비물(4박5일 기준)

의류: [반팔, 반바지 각 2벌] [긴팔, 긴바지 각 한 벌] [양말 및 속옷 4일분] [운동화]

세면도구: [간단한 양치도구 및 클렌징폼] [손수건]

화장품: [ sp50+++ 선크림]

약: [벌레물린데 바르는 약] [소화제 및 상비약]

기타물품: [선글라스] [모자] [디지털카메라 및 충전기] [양산] [여권사본] [휴대용 백팩]

 

 캄보디아 여행 필수 참고사항

① 캄보디아에는 모기가 많지 않아요, 모기약은 따로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프레이형 모기약을 공항에 가져갔는데 수화물 주의품목으로 분류되어, 인천공항에 고이 모셔두고 왔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된다 하는 분들은 홈매트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② 캄보디아는 220v 콘센트와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변압기, 어댑터 없이 그대로 사용가능합니다.

③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면 가벼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선크림을 꼭 바르시고, 반바지 위에 긴 스카프를 둘러주셔서 직접적인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센스를 보여주세요.

④ 더운 날씨 때문에 샌들을 신고오시는 여행객분들이 꽤 많은데요. 캄보디아의 유적지들은 기본적으로 1시간에서 2시간정도 걸어다녀야 할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땀 흡수배출이 잘되는 여름 운동화가 필수입니다.

⑤ 여행자금은 달러화로 환전해가시면 되는데요. 캄보디아에서는 소액결제?!가 자주 이루어지기 때문에 1달러를 많이 가져가시면 사용하기 편합니다. 캄보디아 내에는 환전소가 없어서 여행지에서 환전하려는 생각은 하시면 안돼요! 한국에서 꼭 여유돈을 환전해가시고, 한국돈은 생각보다 반기지 않기 때문에 (환전소가 없어서) 굳이 챙겨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행지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에게 돈 대신 학용품이나 사탕을 준비해가서 나누어주시면 좋습니다. 캄보디아 성인남성의 월급이 한달에 40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구걸하는 아이들이 돈맛?! 을 알게되면 공부를 하지 않고, 구걸만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구걸을 통해서 버는 돈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보다 많다면 노동자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겠죠. 캄보디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돈 대신 한국에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주는것은 어떨까요? 

 

간단한 캄보디아 인사말 

캄보디아 사람들은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사, 혹은 감사표현은 미리 익혀두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쑤어쓰데이

감사합니다: 어꾼찌랄 (발음이 좀 특이하죠?!)

한국에서 왔습니다: 크넘 목삐 꼬레

얼마에요?: 따오 위어 틀아이 뽄만?

예쁘다: 싸앗

화장실이 어디에 있습니까? :다으 번뜩 너으아이 나?

그 사실 아시나요?

한국에서 오는 동남아 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에 캄보디아 상인들은

영어보다 한국어를 훨씬 잘하는데요. ‘얼마에요? 너무비싸다’와 같은 표현들은 다 알고있기 때문에

물건을 사고, 관광하는데 어려움이 많지않지만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이자

여행지에 대한 예의?! 라고 생각하시고, 기본적인 표현은 외워가서 자주 표현해주세요^^ 캄보디아 사람들도 매우 좋아한답니다.

 

그럼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캄보디아 여행에 들어가볼까요?

1~2일차 : 씨엠립의 전통을 찾아서

지금보시는 사진은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입니다.

씨엠립은 세계 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를 비롯하여 크메르 왕국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볼거리들이 가장 많은 곳인데요.

 

씨엠립을 설명하자면 위치상으로는 수도인 프놈펜 북서쪽 약 300km 떨어진 씨엠립강의 우안에 있으며

의미상으로는 ‘패배한 타이’를 뜻합니다. 앙코르 시대에 축조된 제방 도로상에 도시가 있으며,

크메르왕국 멸망 후에는 타이령()이 되었으나, 프랑스령시대에 타이로부터 할양받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앙코르와트에서 4km쯤 떨어져 있어 앙코르와트의 현관구실을 하므로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첫날은 캄보디아 시간으로 저녁 11시(한국시간 새벽 1시)에 도착하여 둘째날부터 관광을 시작했는데요.

처음으로 들린곳은 앙코르제국 최초의 수도인 롤로오스의 앙코르 유적군입니다.

앙코르제국의 초기 건축양식과 발전과정에 대해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사암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풍화에 약하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검게 변하고, 부식되었지만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들은 건축물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롤로오스 유적지는 해자로 둘러쌓여 있는데요.

캄보디아에서는 사원과 같은 유적지를 매우 신성히 여겼기 때문에 해자로 둘러쌓아 나쁜 기운을 막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 세개달린 뱀으로 하여금 사원앞을 지키게 했다는데요. 아래보이는 조각물이 뱀으로 보이시나요?!!

두번째로 들린 유적지는 반데이스레이 사원입니다.

반데이스레이 사원은 앙코르 유적지의 사원과는 달리, 건축술과 장식이 인도문화에 매우 가깝다고 합니다.

붉은색의 사암을 이용한 정교한 장식의 조각품은 크메르 예술의 극치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규모는 작지만, 캄보디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교한 사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날부터 날씨가 후텁지근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는데요.

사진을 찍고있으니 옆에 어린 여자아이가 다가와 제게 구걸을 했어요.

캄보디아는 관광지마다 구걸하는 어린아이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돈 대신 학용품이나 사탕을 준비해서 전해주라고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준비해간 사탕을 아이에게 주었답니다.

반데이스레이의 이모저모, 사진으로 감상해보시죠!

반데이스레이의 건축물에 표현된 조각들은 흰두교의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캄보디아는 전통적으로 라마불교를 믿는 국가이지만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까워 흰두교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건축물에 브라마, 비수뉴, 시바와 같은 흰두교의 신이 자주 등장합니다.

지금 보고있는 건축물에는 힘이 가장 센 시바신의 용맹함을 나타낸 장면들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을 들으니 그림책을 읽듯 눈에 쏙쏙 들어와서 흥미로웠습니다.

반데이스레이를 빠져나오면, 나오는 길목에서 공연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캄보디아의 내전때 묻은 지뢰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공연단을 만들어 캄보디아 전통악기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한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아리랑을,중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첨밀밀을 연주해 주시더라구요.

사람들이 '나 한국인이오~' 하고 써붙인것도 아닌데, 사람들의 얼굴과 행동을 보면 바로 알아맞출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여러분도 감동적인 공연을 관람하고나서는, 1달러 팁을 남기는 센스! 를 보여주세요~

 

 사원 두곳을 다녀왔을 뿐인데도 하루가 훌쩍 지나갔는데요.

3일차 여행부터는 영화 툼레이더의 촬영지인 타프롬 사원, 그리고 천년의 역사를 품고있는 세계 최대의 석조사원인 앙코르왓

동양 최대의 호수인 톤레삽 호수와 수상촌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역사와 유적이 살아 숨쉬는 곳, 캄보디아 여행기 2탄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