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들고 온 맛집은 강남의 '경성 양꼬치'
이날은 LIG 블로그서포터즈 2기 발대식이 있는 날이었죠.
흠, 경성양꼬치는 3차로 온 곳입니다:D
저는 양꼬치란 걸 처음 먹어봤어요.
아니, 한국에서 처음 먹어본 거 겠네요. 동남아 여행 갔을 때 가끔 맛본 양꼬치가
다였는데, 요새 하도 양꼬치, 양꼬치 거리길래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하고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LIG손해보험의 두 훈남대리님인
휴대리님과 조대리님께 앵겨붙어 드디어!
강남의 유명한 양꼬치 맛집인 '경성 양꼬치'로 고고씽!
일단 위치 투척할게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해있구요.
지오다노 다음 다음 골목길에서 꺾어서 들어가서 보이는 오르막길을 오르면
위와 같은 경성 양꼬치가
위치해있답니다.
경성이란 말이 없고 그저 '양육점, 양꼬치' 라고 심플하게 되어있길래
그냥 가게 이름이 양꼬치인줄알았는데 가게 내부에 '경성 양꼬치'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내부 전경입니다. 12시 언저리에 갔는데 역시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다행히 안쪽에 자리가 있었어요!
양꼬치는 특유의 냄새가 강하답니다. 들어서자 마자 향신료 냄새가 진하게~
혹시 옷에 냄새 배이거나,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양꼬치가 안맞을 수도 있을 듯 싶어요.
저는, 들어가자마자 "응? 동남아 냄새?" 하고 느꼈어요.
가게 메뉴판이에요.
양꼬치와 양갈비살을 시켰습니다.
10꼬치에 만원이니, 1꼬치에 천원인 셈이네요~ ㅎㅎ
거기에다 당연히 칭따오 맥주는 필수!
양꼬치와 양갈비살, 칭따오를 시키니
곧바로 세팅이 되요.
마늘과 짜샤이, 특유의 찍어먹는 양념(깨+고춧가루+중국특유의 향신료) 입니다.
짜샤이는 매콤한 편이었습니다.
자, 칭따오! 캬~ 건배!
사실 칭따오는 어디 가서 따로 안시키는 맥주에요.
단독으로 먹으면 맛이 없어서 ㅠㅠ 근데 양꼬치에 가장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것이 칭따오 더라구요~
역시 중국요리엔 칭따오인걸까요?
칭따오는 약 100년 전 독일의 지배를 받은 칭따오에서 만들어진 맥주에요.
독일이 칭따오 지방에 맥주공장을 지은 게 중국내 맥주 산업의 출발이라고 하네요~
주문한 양꼬치와 양갈비살이 나왔어요.
언뜻 보기엔 다 똑같은 걸로 보이는데 왼쪽에 약간의 각이 진 것이 양꼬치,
오른쪽것이 양갈비살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양고기하면 몽골이나 이슬람 문화권을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그 중 양꼬치는 중국 문화권 요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칭따오와 잘 어울리는 것이었어요.
어쨋건 요런 양꼬치와 양갈비를 올려줍니다.
불판 위로 빙글빙글 돌려주면서 구워주세요.
캬, 양꼬치 익어가는 밤입니다.
보이나요! 으하하하항..
한반중에 또 배고파지네요. 양꼬치와 양갈비가 제대로 익었습니다.
다 익은 양꼬치와 양갈비는 타지 않게 위에 살짝 얹어주는 센스!
다 익은 양꼬치를 한개 들어서
젓가락으로 슝슝 한개씩 빼서
양념에 콕콕 찍어먹기!
사실 향신료 냄새가 너무 독해서 그 맛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이 향신료가 양고기의 노릿한 내를 없애주면서 정말 절묘하게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경성양꼬치집의 또다른 하이라이트 별미 메뉴!
옥수수 국수입니다.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마치 잡채 당면과 같은 면발과,
청양고추로 칼칼한 맛을 낸 것이 일품이에요!
(언뜻 맛보면 나가사키 짬뽕맛과 꼬꼬면 맛이...?)
처음먹은 양꼬치 집인데 정말 제대로 잘 골랐다고 생각한 양꼬치 집입니다.
아무거나 잘먹긴 하지만 향신료 맛을 싫어해서 베트남 쌀국수도 싫어하는 제가
양꼬치 맛에 제대로 들릴 정도면...
실제로 경성양육관&양꼬치는 건대에 중국인촌에 위치한 것이 본점이라고 하고
강남에 있는 것은 분점이라고 합니다.
야밤에,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와 함께 별미를 맛보고 싶을 때.
사람 냄새와 양꼬치 냄새가 풀풀 나는 이곳에
발을 내디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한번 들어오면 또다시 가고싶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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