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G손해보험 서포터즈 박애영(Young Almighty)입니다^^*
장마가 시작되었네요. 그칠줄도 모르고 계속 비는 내립니다.
저는 얼른 햇볕이 나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여러분께 얼마전 제가 다녀왔던 아름다운 곳. 전북 부안 내소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내소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찾아가는길 http://www.naesosa.org/]
내소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내소사 홈페이지의 '찾아가시는 길'의 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 날은 날씨가 유난히 좋았습니다. 햇볕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구요.
들어가는 길에 만날 수 있었던 바람개비. 어릴 적 놀이동산에 가면 아빠가 사주시곤 했었죠.
그리고 예쁜 풍경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절에서 들려오는 처마 밑 풍경소리는 마음을 정화해주는 듯합니다.
선선한 바람덕에 풍경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하며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내소사안에는 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진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부안군 문화유산 해설사'님과 함께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해설사과 함께 하지 않았다면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을 모른채,
그냥 보고 지나갔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친절히 저희를 안내해주셨던 해설사님, 이 글을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분소 063)583-2443 로 문의하시면 된답니다.
'능가산 내소사'라는 현판을 단 '일주문'을 만났습니다.
사실 해설사님이 안계셨다면 그냥 지나갔을 문이지만 하나하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지요.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
보통의 지붕을 가진 건축물은 일반적으로 4개의 기둥을 두어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는데요.
이 '일주문'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 2개의 기둥으로만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이 를 '일심' 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고 합니다.
즉, 신성한 사찰에 들어가기 전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웅전까지는 3개의 문을 지나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문이 바로 그 3개의 문 중 첫번째 문입니다.
내소사에는 여러분이 놀랄만한 사실이 숨어있답니다 !
바로 우리나라의 연상연하 커플에 큰 획을 그을 사실인데요 -
여러분께 우리나라 최고의 연상연하 부부를 소개할까해요.
바로 요 내소사의 할머니, 할아버지 당산나무 부부에요 :)
이 들의 나이차이는 무려 300년 정도라고해요!
정말 할머니의 능력 대단하죠? ㅎㅎ 무려 300년 연하를 만나다니...
일주문 앞 할아버지 당산나무는 무려 7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해요.
당산제를 지내기도 한다고합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아름다운 숲과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되기도 한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지나 내소사로 들어가시려면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셔야되요. (성인 기준 2,000원)
전나무의 울창함이 느껴지시나요? 사진 속 주변사람들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이 전나무들의 높이가 높은지 짐작이 가시죠? 족히 30m는 넘을 듯 했답니다!
이 전나무 숲길은 임진왜란 때 피해를 입은 내소사를 복구하기위한 작업이 계속 되었으나 입구가 여전히 삭막했다고 해요.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150년 전 일주문에서 사천황문에 이르는 길에 전나무를 심었다고합니다.
이 후, 6.25 때도 절은 피해를 입었지만 전나무들은 다행히 무사했다고해요.
피톤치드가 가득한 전나무 숲길.
숲길에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 연인들, 부부 등 다양한 분들이 아름다운 숲길에 매료되어 걸으시고 계셨어요.
저 역시도 그랬구요. 매음과 소음으로 가득한 도심속을 벗어나
이런 곳을 걸으니 심신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
숲길 한 켠에는 건강에 좋은 지압로도 있었습니다.
흙길도 좋지만 건강을 위해 준비한 지압로도 한 번 걸어보세요 !
대장금을 애청하신 분들이라면 '엇!'하고 놀라셨을 수도 있겠네요 ^^
이 곳은 MBC 대장금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연못이라고합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해요.
전나무 숲길이 끝남과 동시에 만났던 사천왕문. 두번째 만난 문이기도 하지요.
사천왕상을 안치한 천왕문은 사찰을 지키고 악귀를 내쫓아 불도를 닦는 사람들로 하여금
사찰이 신성한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 위해 세워졌다고해요.
사천왕문에는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수행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지국천왕, 광목천왕, 증장천왕, 다문천왕 등의 사천왕상이 있는데
각각 불국정토의 동,서,남,북을 지키는 신들입니다.
실제로 자세히 들어다보면 그 위압감에 눌려 조금 무섭기도 해요 ㅠㅠ
사천왕문을 지나니 대웅보전의 모습이 보입니다 !
그 길에 본 너무 예쁜 색색의 연등 ㅠㅠ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색색의 연등이 가득한 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연등이 가득한 이 곳에서 셀카 한장 찍은 후 내소사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짜-잔 !
이 것이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연상연하 부부의 완결판. 할머니 나무에요.
무려 10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무지요.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내소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고하네요.
기와에 적힌 글씨가 너무 매력적이라 한 컷 !
그리고는 예쁜 내소사 간판을 지나 몸을 조금 굽혀 마지막 문을 지나게 되면,
단청이 되지 않은 누드(?) 절, 내소사 대웅법전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특이하지 않나요? 보통의 절은 알록달록하게 채색되어져 있기 마련인데 이 곳은 단청이 되지 않은채
나무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정말 특이하죠? 그래서 전 이 절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내소사 대웅보전의 꽃 문살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세월의 두께가 색깔이 칠해지지 않은 나무결을 따라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다 파서 만든 것이라니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죠?
절 한켠에 누군가가 이렇게 돌을 쌓아두었네요. 다들 소원을 빌면서 정성스레 쌓았겠죠?
"여기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든 일이 다 소생되게 하여 주십시오" 라는
혜구 두타스님의 원력에 의해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된 고찰인 내소사.
인간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가장 자연과 함께 잘 어우러져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나무를 서로 끼워맞춰 지은 대웅법전이나, 단청을 하지 않은 모습이나
아름다운 전나무길을 걸어 절에 닿는 다는 점 등이 저를 매료시켰답니다.
이 곳에서 소생의 기운을 받아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오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 내소사 방문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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