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트렌드

세계지식포럼에서 스펀지문이 만난 사람들 (토드 부크홀츠, 안철수, 박근혜 등)


▲ 세계은행 김용 총장의 기조연설


안녕하세요, LIG손해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3기 스펀지문(문현우)입니다.


지난 아웃라이어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수행기를 통해 세계지식포럼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말콤 글래드웰 외에 2박3일동안 만났던 멋진 유명 인사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한국의 뜨거운 감자 안철수, 박근혜 대선후보를 비롯하여 박원순 서울시장님, 더반의 여신 나승연 대변인, 대한항공의 조현민 상무를 만났으며,

외국인으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저자 '토드 부크홀츠' 그리고 부시의 저격수라는 호칭이 붙은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MIT교수로 재직중이며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 '대런 애쓰모글루'까지 직접 뵐 수 있는 영광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럼 백문이불여일견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직접 만나보러 갈까요?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


굉장히 젠틀하고 인간미 넘치던 토드 부크홀츠는 어떤 누군가는 비관적이고 고집이 쌘 그의 글들을 보며 편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생각으로 가득했지요, 그를 만나기전까지만해도..


토드 부크홀츠?

경제학은 '우울한 과학(dismal science)'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로 유명하다. 백악관 경제정책 담당관을 역임한적 있는 그는 최근 내놓은 신간 '러시'를 통해 '행복을 위해서는 충동을 내려놓고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삶에서 벗어나라'라는 말은 구호뿐이라고 비판한다. 진정한 행복은 경쟁이라는 레이스에서 떨어져 나올 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즐길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심리학, 신경경제학, 진화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근거로 하는 토드 부크홀츠의 주장은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 사인회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한국이 첫 번째인지 두 번째 방문이라고 했던 그는 YKL로 수행하는 소현이와 저에게 자기 와이프는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안다며 지금 사인회를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 모습을 찍어달라고 자신의 아이폰을 맡기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팬들을 위해 서서 응대하였으며 아주 긴 메시지를 담은 사인과 일일이 사진을 찍어주며 화답을 해주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는 만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거 같네요.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와 스펀지문


또한 그는 첫날 한국에 일찍 도착하여 투어를 신청하였고, 한국의 고궁을 보고 큰 감흥을 받았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사실 첫날 호텔 1층을 서성이는 그의 모습이 외로워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말을 트고 얘기를 나누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엄청난 베스트셀러이면서도 말콤 글래드웰을 수행하던 중 그에게 다가가 팬이라며 명함을 주는 모습까지도 너무나 인간미가 넘치던 분이셨습니다.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러쉬'의 저자 토드 부크홀츠를 수행하는 YKL 소현


토드 부크홀츠의 전담 수행원인 YKL 소현이의 외국이름을 외워 계속 그녀의 이름을 불러주던 토드 부크홀츠는 다른 연사들과는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거리감이란 다소 딱딱했던 연사들과 달리 너무나 부드러운 친밀감에서 오는 거리감이었죠. 


우리와 엄청난 유대감을 느끼고 떠난 토드 부크홀츠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과 YKL 정시현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가장 `뜨거운' 경제학자로 손꼽힌다. 그는 국가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하는 논리 때문에 진보적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부시 저격수,' '오바마 저격수' 등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그의 공격적인 논파 방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위기의 예견자로 더욱 유명하다. 그가 1994년에 쓴 논문 `아시아 기적의 신화(The Myth of Asian Miracles)'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견했다. 또 1998년에는 `달러의 위기'라는 논문을 통해 미 달러화 가치의 폭락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물로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953년 뉴욕에서 태어나 예일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프린스턴 대 경제학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경제학자 대런 애쓰모글루와 YKL 권현택


이 둘의 사연이 참 재미있습니다. 현택이는 사실 처음부터 YKL로 들어오지 않았고 다른 루트로 YKL에 합류하였습니다. 그 루트는 바로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님에게 메일을 보내 참석의사를 알렸다는 것이었죠. 


대런 애쓰모글루 MIT 교수는 경제성장에서 국가와 제도의 역할을 강조하는 경제학자다. 그는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왜 국가는 실패하는가(Why Nations Fail?)′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포용적(Inclusive) 경제 정치 제도′를 가졌고, 실패하는 국가는 `착취형(Extractive) 경제 정치 제도′를 가졌으며 결국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역사적, 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 예로 한국과 북한의 예를 들면서 동일한 자원 하에서 제도를 통해 어떻게 두 나라가 변모하는지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67년 터키에서 태어났으며 런던정경대(LSE)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교수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부터 MIT대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을 시작했다.


▲ 경제학자 대런 애쓰모글루와 수행자 권현택


군복무중인 그는 부대에 있는 매일경제를 보고 세지포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다 그렇듯 비싼 참가비에 고개를 떨구었죠. 하지만 현택이는 자신의 특기인 영어를 백분 활용하여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님 메일주소를 알아내 연락을 드렸고, 그의 열정에 감복한 대런 교수님은 매일경제측에 이 학생의 사연을 알리고 뒤늦게 YKL에 합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열정이 아닐까요?


초 연결사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 대한항공 조현민 상무님(좌측 네번째)


조현민 상무님을 꼭 뵙고 싶어서 마지막날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션이었습니다.


연사

제스퍼 줄 (뉴욕대학교 게임 센터, 교수)
이안 보고스트 (조지아공과대학교, 인터액티브 컴퓨팅 교수)
조 현민 (대한항공, 상무)
야콥 바트 (인시아드, 마케팅 교수)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엘비스 (아서디리틀, 회장)


▲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님과 YKL


키가 크셨던 조현민 상무님과 사진을 찍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스펀지문은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까치발을 드느라...다소 우스꽝스럽게 나왔네요!


▲ 더반의 여신 나승연 대표님


스피커스 라운지에서 만났던 더반의 여신 나승연 대표님입니다. 국회에서 있었던 교육공헌 포럼에서도 뵈었었는데

이렇게 둘이 사진을 찍기는 처음이네요 :)


▲ 박원순 서울시장님


어떤 자리였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앞에 박원순 시장님이 계셨고

스태프라 대화의 장에 들어가서 사진까지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3자리 차이로 옆에 앉아 계셨던 박근혜 대선후보의 모습입니다.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기조연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청춘콘서트로 한번 뵈었고 이번에는 세지포 강단 위에 선 모습을 니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기조연설



저는 이번 세계지식포럼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내로라하는 분들은 다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놀라웠던 건 국내에서 머문 게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을 만나고 실제 대화할 수 있었던 말 그대로 전세계적인 스타 흡수의 장이었습니다. 성공한 그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멋진 부분을 흡수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언제 이분들을 한꺼번에 볼진 모르겠지만,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고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그분들만큼 멋진 사람이 되어 강단에 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스펀지문 활약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