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G 대학생 서포터즈 3기 스펀지문입니다.
오늘은 '입동'입니다.
사실 달력을 보기전에는 오늘이 입동인줄도 몰랐던 스펀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나부터가 어떤 날인지도 모르기에, 똑같은 입장이신 분들을 위해서 입동이 무엇을 하는 날이지 포스팅해보았습니다!
* 본 포스팅은 스포츠월드의 '김상회 풍경소리'를 발췌하였습니다.
▲ 어르신 식사 <출처: 충청일보>
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입동에 꼭 되새겨 볼 미풍양속이 전해 내려온다. 치계미라는 풍습이 그것으로 노인공경의 정서가 그대로 담겨 있다. 치계미는 일종의 양로잔치라고 할 수 있는데 입동날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준비한다. 입동날이 되면 주민들은 일정 연령이 넘은 동네 노인들을 모셔온다. 그리고 함께 준비한 음식들을 노인들에게 내어놓고 대접을 한다. 치계미는 동네 주민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공동체 의식을 높여주는 역할도 했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일 년에 한 번은 치계미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았다고 한다.
▲ 남원의 원조 추어탕 <출처: 다음 블로그>
정말로 형편이 어려워서 내놓을 것이 아예 없는 사람들은 미꾸라지를 잡아 치계미를 위해 내놓았다. 미꾸라지로 추어탕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대접했는데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았다고 해서 이를 도랑탕 잔치라고 하기도 했다. 치계미는 노인공경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아름다운 미풍양속이다.
▲ 곶감 <출처: 동아일보>
입동 즈음에는 동네 처마 밑이 붉은 색으로 단장을 하면서 보기 좋게 채색을 한다. 감을 수확해서 곶감을 만드는 게 이 시기인데 곶감을 말리느라 처마 밑에 걸어 놓으면 그 자체로 동네가 미술작품처럼 변한다. 감을 딸 때도 우리 조상들은 무조건 모두 따지 않았다. 나무 끝에 감 한두 개를 꼭 남겨놓곤 했는데 새들이 먹을 것을 남겨 놓은 것이다. 이를 까치밥이라고 부르는데 까치만 먹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겨울을 맞아 먹을 게 부족할 새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감을 한 개라도 더 따서 챙기기 보다는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 새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나무 끝에 빨갛게 매달린 감보다 더 아름답다.
▲ 커플의 새점 <출처: 연합뉴스>
입동이 되면 겨울준비 뿐만 아니라 점을 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입동의 점치기 풍속은 일부 지역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국의 여러 동네에서 전해 내려온다. 경상도 지역에는 갈가마귀가 날아오는데 입동 때 갈가마귀의 하얀 배가 보이면 이듬해 농사가 잘된다고 한다. 충청도에서는 보리 잎을 보고 점을 친다. 입동 전에 보리 잎을 보았을 때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솟아나면 그 해에 보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이를 ‘입동 전 가위보리’라고 부른다. 제주도에서는 날씨점을 쳤는데 입동날 날씨가 추우면 겨울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한다. 어른들이 입동에 날씨가 추우면 겨울이 추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도 점치기와 비슷하다.
절기를 맞아 점을 친 것은 현대인들이 역학원을 찾아 사주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일은 궁금하기 마련이다. 미래를 알면 어떤 일이 생길지 알 수 있고, 알고 있다면 대비를 할 수 있다. 어떤 고난이 올 것인지 예측하고 있는 사람은 대응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절기가 되거나 힘든 일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역학원을 찾고 사주를 풀어본다.
겨울의 길목이 되면 날씨가 추워지면서 마음도 추워진다. 그러나 날씨가 춥다고 마음까지 차갑게 만들어선 안 된다.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SWIssue/Article.asp?aid=20121106024762&OutUrl=naver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북&(http://dicnote.com/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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