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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가족과 함께 하는 1박 2일 희망 나눔 농촌 체험!







충북 증평 정안마을에서 함께한 농촌봉사 캠프

전국이 폭염으로 뜨겁게 몸살을 앓고 있던 8월 주말, LIG손해보험의 열 가족이 충북 증평 정안마을을 찾았습니다. 농촌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내리쬐는 햇살만큼이나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할게요!








아빠, 배추 심어본 적 있어?
8월 둘째 주말, 조용하던 정안마을에 아이들 떠드는 소리가 퍼지기 시작합니다. 1박 2일 농촌체험을 신청한 가족들이 도착했거든요. 임직원 일곱 가족과 영업가족 세 가족, 모두 35명의 LIG손해보험 가족들이 집합했습니다. 먼저 마을회관에 모여 오늘의 일정을 듣습니다. 배추 모종을 심는 것이 오전 일과, 점심을 먹고 보물찾기와 그네뛰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체험이 오후 일과입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배추밭으로 향합니다. “아빠, 배추 심어본 적 있어?”, “엄마, 배추는 어떻게 심는 거야?” 아이들의 무차별 질문에 적당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사이 마을 이장님이 명쾌하게 시범을 보이며 배추 심는 법을 알려줍니다. 고랑이 나있는 밭에 먼저 모종을 심을 구멍을 내야 해요! 무엇이라 이름 붙이기 모호한 기구를 이용하여 구멍을 내는데 긴 막대기에 삼각형 원뿔이 달려있는 모양이네요. :p 삼각형 원뿔모양으로 생겨난 구멍에 배추모종을 심고 흙을 덮은 뒤 물을 주면 완성입니다. 호기롭게 시작하던 가족들이 그늘 하나 없는 밭에서 10분을 일하고 나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저절로 느껴지는 농부들의 마음
오늘 심는 배추는 가을 황배추로 노랗고 아삭하기로 소문난 배추입니다. 해마다 치르는 김장 담기 행사에 올해는 우리가 모종을 심은 배추를 사용할 것이라는 이야기에 덥지만 모두들 정성을 담고 있어요! 청주지역단 청주지점의 윤배호 지점장 가족은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열심이네요! “가족들과 자연에 오니 하나가 되는 기분입니다. 배추 모종을 심으며 아이들이 농부의 마음을 배워갔으면 합니다.” 발등이 탈 것처럼 뜨겁다는 아들 서빈이의 말에 엄마 권오분 씨는 앞으로 마트에서 배추를 살 때 남다른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주부다운 소감을! :) 내리쬐는 태양 아래 끝날 것 같지 않던 배추모종 심기가 마무리되고 시원한 물주기 순서입니다. 아이들은 호스를 잡고 소방수라도 된 듯 밭의 구석구석까지 물을 뿌려줍니다. 육체적 노동을 하고 나니 점심이 더욱 꿀맛이네요! 정성스럽게 차려진 소고기 버섯전골에 먹음직스러운 밑반찬이 식욕을 돋우며 여기저기서 공기밥 추가를 외치게 만듭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오후 일과를 시작하로 고고싱! 



청주지역단 청주지점 윤배호 지점장 딸 윤솔(12세) 양의 그림일기
내가 전생에 성춘향이었나?
오후 일과는 재미있는 레크리에이션입니다. 먼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보물찾기부터 시작!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500년 둥구나무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 보물찾기 쪽지를 숨겨놓았습니다. 찾기가 시작되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꽤나 열심이네요! ‘찾았다’는 함성에 이어 ‘꽝이야’라는 아쉬움의 한숨과 ‘1등이다’라는 기쁨의 웃음이 순간순간 교차합니다. 곳곳에 숨겨져 있던 보물들이 발견되고 그에 맞는 상품이 아이들의 손에 주어집니다. 다음은 그네뛰기! 둥구나무에 매어진 그네는 밧줄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 높이 오르지 않네요. :p 그나마 힘이 좋은 남자들이 주자로 나섭니다. 아이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그네를 뛰던 아빠들은 최고 11m 50cm까지 오르며 실력 발휘에 주저함이 없네요! ‘내가 전생에 성춘향이었나’라는 누군가의 농담에 한바탕 웃음이 터집니다.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위해 이동하는 중, 서로의 손을 꼭 잡은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무엇을 하든 가족이 함께 하기에 뜻 깊은 하루, 농촌체험이라는 색다른 경험은 두고두고 가족의 소중한 체험이 될 듯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