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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전 자원봉사자가 들려주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야기! 두번째,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꼭 봐야할 작품 추천!


글을 쓰기 전에 오늘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과 로고를 박은 혁신적인 제품들로 전세계인을 감동시키더니 훌쩍 떠나버렸네요.
R.I.P Steve Jobs.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럼 글을 이어가보도록 할께요.
어제인 10월 6일,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과 함께 성대한 영화의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영화감독님은 물론 배우들까지 모두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고하네요.
저는 아쉽게도 개막식에는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작년에 개막식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그 멋진 분위기 .. !!!!
영화의 전당 가보진 못했지만 왠지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이번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소주커플(소지섭 한효주)의 '오직 그대만'인데요.
이 영화는 7초만에 매진된 것으로 유명하죠! 이 7초라는 매진 기록은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최단시간 매진 기록인데요.
작년 15회 개막작이었던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아래'가 세운 18초의 매진 기록을 2배 가량 단축시킨 신기록인것이죠.


성황리에 마무리된 개막식. 내일부터는 300여편의 영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다들 예매는 잘 하셨나요?
만약 보고싶으신 영화를 놓치셨다면 주목 !!!!

아침 8:30부터 영화의 전당 임시매표소, 해운대 메가박스 임시매표소, 신세계 센텀시티 앞 1층 임시매표소에서
현장판매분으로 따로 떼어놓은 20%의 좌석을 구매한다 !!!!
하지만 특히 인기있는 영화는 보장을 못한다는 것이 사실이죠. 8시 30분에 오픈하긴 하지만 이미 이른 시간에 줄 선 분들이 가득가득.
정말 원하시는 영화라면 일찍! 출발하세요.

자자 그럼 길었던 서론을 접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탓에 서론이 길었네요 호호호^^*

영화를 추천할만큼 영화에 대해 식견이 있는건 절대 아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그냥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선택한 작품을 중심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할까 합니다.





괴물 3D (The Host 3D)


짜잔 ! 다들 이미 보셨을 영화 <괴물>이 3D와 만났습니다 ! 올 부산국제영화제의 센세이션으로 부상하리라 예상되는,
뜻밖의 반가운 손님! 기존의 2D 영화를 3D로 변환시켜 세계 첫 선을 보인다고 해요.
<괴물 3D>는 3D라서 장단점이 각각 있다고 하는데요. 분장 효과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다소 눈에 거슬린다거나 2D의 속성 상 초점이 어긋나는 일부 장면들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 등이 단점이라면, 속도감 넘치는 플롯이나 출연진의 열연,
한강이라는 공간적 요소, 선보인지 5년여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상적인 괴물 캐릭터 등이 입체성에 한 몫 한다는 점 등은 장점입니다. 2D로 봐도 징그러웠던 괴물을 3D로 만나려니 다소 두렵기도 하네요 .. :(





더 레이디 ( The Lady)


다음은 <니키타>, <제 5원소> 등으로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한
뤽 베송의 역작<더 레이디>입니다. 이번 갈라프리젠테이션의 작품이기도 한데요. 양자경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했어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웅산 수치는 어린 시절 버마의 국민영웅인 아버지 아웅산을 여읜다.
학자인 남편 마이클 및 두 아들과 함께 영국에서 살던 그녀는 1988년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버마로 돌아온다.
혼란한 군부독재 속에 국민들이 그녀를 새로운 지도자로 추대하면서 그 해 8월 8888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서게 된다.
마이클은 군부독재정권에 의해 강제로 가족과 떨어진 채 가택연금 된 그녀를 변함 없는 사랑으로 지원한다.

세계적인 프랑스 감독이자 제작자 뤽 베송의 신작으로 아웅산 수치의 성장, 평화적 투쟁,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편과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소재자체는 평범할 수 있지만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인해 아름다운 영상을 겸비한 설득력 있는 수작으로 탄생되었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는군요 :)





기적 ( I Wish)
 
다음은 스틸컷에서부터 느껴지는 훈훈한 영화, <기적>입니다.
 <아무도 모른다>에 이어 신묘한 아역연기를 다시 한번 이끌어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 하나의 걸작.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살고 있는 코이치와 류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엄마와 함께 네 가족이 같이 살기를 꿈꾸는 형 코이치에게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묘책이 하나 들려오게 되고, 기적을 목도하기 위해 짧은 여행길에 오르는 일곱명의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들!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







써니(감독판) (Sunny-Director's Cut)

끼얏호!!!! 우리 7공주 언니들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 것도 눈.앞.에.서 !!!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 상영되는 <써니(감독판)>은 GV로 배우들도 만날 수 있게 되니
이 것이 바로 영화제의 즐거움 아닐까요? ㅋㅋ





아티스트 ( The Artist )

oh!oh! 흑백에 무성영화가 납시었소. 찰리채플린 이후로 무성영화를 본적이 없는데 정말 신기한 경험일 것 같아요.
특히 이 영화는 오픈시네마 영화라서 야외극장에서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야외상영장은 보통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일반 갇혀진 영화관이 아닌 탁트인 곳에서 보니까 더 즐거웠어요.
실제로 작년 필리핀 영화였던 <내 신부를 돌려줘요>는 오픈시네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재상영 요청까지 들어오기도 했었죠.
프랑스 배우들이 주연한 프랑스 영화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 1920년대 할리우드를 재현했으며
특히 이 영화로 칸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장 뒤자르댕은 빈센트 프라이스 류의 고전기 미국 배우들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외모와 연기로 탄성을 자아낸다고 합니다. 즐거운 소재와 신나는 음악 속에서도 예술과 영화에 대한 성찰 또한 잊지 않아서, 아티스트 즉 예술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간접적으로 제기한다. 제목‘ 아티스트’는 영화 속 신문에 난 기사에서 비롯됐다고 하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의 축제에 빠질 준비되셨나요?
이번 주말 저 역시 해운대 피프 빌리지에 방문할 생각인데요. 생생한 현장 또 전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