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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은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시기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서 집 창문을 열어놓곤 하는데 그때마다 꽃가루가 집안까지 내려앉아 온 가족이 알레르기로 고생한 경험도 적지 않아 있을 겁니다. 저 역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오래되어서 특히 봄철에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요. 이비인후과 전문의 소견을 통해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생활습관의 서구화, 대기오염의 악화, 그리고 애완동물의 사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천식과 더불어 알레르기성 증상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할 경우 콧물, 재채기, 눈과 코의 가려움증,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속적인 병원 치료를 받지 않아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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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체질’이라고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체질이라기 보다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물질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발물질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류,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 동물의 털, 계절에 따른 나무, 풀, 잡초 등의 꽃가루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말을 사용했었으나, 최근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같이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많아 그 분류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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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의 치료는 가장 먼저, 유발 물질에 대한 회피요법으로 병원에서 항원 반응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물질을 확인한 다음 접촉을 최대한 피하도록 합니다.
두 번째는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염을 오래 앓고 있었던 분들은 한 번쯤은 ‘비염은 완치될 수 없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대한 개념을 완치의 개념보다는 고혈압 치료와 같이 증상을 조절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환경적인 요인이 많기 때문에 그 환경이 완전히 바뀌거나 원인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는 한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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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약으로 나오는 항히스타민제는 효과가 좋아서 약을 복용하게 되면 보통 2~3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약제를 끊게 되면 다이어트의 ‘요요현상’처럼 알레르기 반응이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약제를 복용할 때는 국소적으로 코 점막에만 작용하는 스프레이 계통의 제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최소 1~2주 정도 꾸준히 복용하여야 알레르기 비염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을 유발한다는 오해가 있는데요. 이것은 항생제와는 달라서 오해하는 것과 달리 내성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2세 이상이면 처방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약제입니다. 그러나 약을 복용하는 것에 있어 부담감이 있다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스프레이 제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스프레이 또한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약국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전문의와 상의 후에 본인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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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방법에는 알레르기 비염 수술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비중격 만곡증 교정술 및 하비갑개 축소술’이 있습니다. 이 수술은 알레르기 비염을 없애는 수술이 아니라, 코 안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을 받게 되면 호흡이 편해질 뿐만 아니라 스프레이가 잘 도포되기 때문에 치료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면역치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피하 주사를 통한 치료가 이루어졌으나, 요즘은 설하 면역치료라고 해서 약물 몇 방울을 입으로 먹는 간단한 치료법이 시행됩니다. 면역치료법은 특이 항원에 대해서만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항원을 동시에, 그리고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
▶ 오래된 인형이나 베개, 침구류는 버리고, 침구류의 커버는 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비닐소재 로 된 것을 씌우기.
▶ 카펫, 천으로 된 소파 등에는 주기적으로 진드기 구충제를 뿌리거나,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진공 청소기로 청소하기.
▶ 집안의 습도는 낮춰주고 자주 환기를 시키기.
▶ 애완동물은 실내에서 가급적 기르지 않는 것이 좋고, 키운다면 자주 목욕을 시키도록 하기.
▶ 구충제 등을 이용하여 바퀴벌레의 증식을 차단하기.
▶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최대한 피하거나 마스크를 잘 착용하기.
▶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공기가 찬 날엔 외부 운동을 피하기.
▶ 헤어스프레이, 페인트,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 호흡기 감염증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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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_ 최익준,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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