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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도 늘어나죠? 그런데 자칫 잘못했다간 귀에 염증이 생기는 외이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은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외이도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외이도염이란?
겨울이 되거나 건조한 날씨가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피부건조를 막아주는 피지나 땀 같은 피부의 기름기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 보호막이 사라져 가려움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외이도염은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방어기전이 깨져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되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외이도는 산도와 습도가 적당히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일반 피부 증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전체적인 피부건조염이 겨울에 더 심해지는 것과는 달리 여름에 물놀이나 야영 등으로 습도 증가나 세균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질 때 염증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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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의 발생 원인
‘물놀이 병’이라고도 불리는 외이도염은 주로 여름철 물놀이와 관련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외이 연골 부위의 털구멍이나 귀지샘, 피지샘, 땀샘 등에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범하면 발생합니다.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에는 깨끗한 물로 씻고 귓속에 들어간 물은 드라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 등을 이용해 귀지와 물을 제거하는 것은 외이도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외이도염의 증상 및 예방
외이도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통증, 귀가 먹먹한 느낌, 청력이 떨어지는 증상 등이 있는데, 이는 탈락된 외이도 피부 각질과 피부의 부종, 농성 분비물 등으로 외이도가 폐쇄되기 때문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외이도를 깨끗이 세척하고 산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성화 시키는 좋은 방법으로는 집에서 드시는 식초 (빙초산 제외)와 시중에 파는 생리식염수를 1:2의 비율로 섞어서 외이도에 한 번에 3-4방울씩 약 5-10분 정도 넣은 다음 닦아주는 것을 하루에 2-3차례 반복하는 ‘식초-물 요법’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외이도 점막이 붓거나 염증성 분비물이 나올 경우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대부분 1주일 정도의 치료로 완쾌되지만 오래 끌게 되면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의 저항이 커져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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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균증이란?
가려움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 외이도에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이진균증이 있습니다. 물놀이 등으로 외이도가 습하게 되거나 귀를 후벼 외이도가 손상을 받아 소량의 장액이 흘러나오는 경우 등에서 곰팡이균이 기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특히 결핵, 당뇨병, 내분비질환, 비타민 결핍 등 전신적 질환 환자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외이도를 자주 세척하고 산성화하며, 진균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중이염이나 외이도 습진이 동반된 경우에는 원인 질환과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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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외이도염
가끔 외이도염이 수개월 혹은 수년간 지속되는 경우 만성 외이도염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피부 가려움증을 주소로 하며 외이도 피부는 특징적으로 두꺼워져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외이도 피부의 비후로 인하여 외이도 폐색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진료를 꼭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 폐색 : 외이도가 막히는 것.)
악성외이도염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노령의 당뇨병 환자나, 면역 억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이도와 외이도 주변의 연부 조직, 그리고 두개저까지 점진적으로 침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치명적인 악성외이도염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뇌신경 마비도 초래하기 때문에 당뇨나 면역 억제 상태인 환자에서 심한 이통을 호소하거나 안면신경마비 증세가 발생하거나 이경검사에서 외이바닥의 골-연골 접합 부위 근처에서 육아 조직이 있는 것이 관찰된다면 악성외이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치료는 입원하여 일차적인 원인인 당뇨를 조절하고, 주 원인균인 녹농균에 대해 감수성이 좋은 항생제를 고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이도의 병변에 대한 괴사조직제거가 필요하며, 제거된 조직파편들에 대해서 세균 배양 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치료의 초기에는 필요합니다.
외이도염의 치료법 가장 중요한 치료는 외이도를 자주 검사하고 깨끗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만성 외이도염의 예방은 외이도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면봉, 종이, 귀후비개 등을 쓰지 않도록 하며 추운 곳에서 수영하거나 다이빙을 자주 하는 경우 귀마개를 쓰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pixabay.com (저작권자: graceie , 상업적 용도로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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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최익준,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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