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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미생에서 완생을 꿈꾸다, 금융기업 인턴 후기!


 

작년 겨울,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며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그 드라마 속에서 많은 미생이 완생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회의 문턱으로 나가는 대학생들, 직장이라는 곳에 첫 경험을 하며 완생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제가 인턴으로 일해보며 정리해보았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다!


 

요즘같이 취업이 어려운 청년실업시대에 인턴이 되기도 하늘에 별따기라는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지금 돌이켜봐도 이렇게 인턴으로 일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제가 뽑힌 것에 대해서도 신기합니다.

 

대부분의 인턴선발 절차도 가장 첫걸음은 서류전형인데요. 지원서를 쓸 때 왜 이 기업에 지원했고, 내가 뽑혀야 되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비로소 설득력있는 자소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이어지는 면접전형!

 


 



서류전형이 보이지 않는 경쟁자들과의 싸움이었다면 면접전형은 비로소 다른 지원자들 속에서 나의 경쟁력을 보여주어야할 시기입니다. 아무리 연습하고 들어가도 떨리는 것은 정말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떨림을 어떻게 추스르고 면접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느냐가 당락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노력의 양과 질이 다른 인턴을 꿈꾸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고 다행히도 최종합격하여 겨울방학기간동안 인턴사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한 주 동안은 모든 인원들이 모여 연수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 출근날 첫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인원들이 각자 나와 자신의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다들 정말 뛰어난 능력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려는 활동 또한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맛있는 밥이었습니다~ 동기들과 같이 식사들을 하며 많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많은 양과 다양한 반찬을 먹었던 점심시간 또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 달동안 인턴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한 주간의 연수교육이 끝나고 드디어 지점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저희 동기들의 절반은 서울 본사에서 나머지는 각자 지점으로 근무하였는데요. 저는 은행의 현장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직접 지점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 때부터는 정말 시간이 정신없이 지났던 것 같습니다. 바쁜 지점속에서 정해진 역할 없이 던져진 인턴사원은 정말 미생에 나오던 장그래 같았으니까요..

그러나 조금씩 저에게 일이 주어지고 저는 그 일을 100%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우선 제가 제일 처음으로 했던 것은 제가 근무하는 지점의 계신분들의 직급과 이름을 외우는 것이었습니다.

또, 적극적인 자세로 먼저 가서 제가 할 일을 찾으려고 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일하다 보니 점점 공부할 것이 많아져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그것이 저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직접 만든 고객님의 통장


 

은행 지점에서 일하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잠깐 은행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은행에 있으면서 처리하는 업무들을 보며 어떻게 고객을 만족시키고 대응하는지에 대한 CS 소양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생각과는 다른 것도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하시고 회식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아무일도 없는 듯이 출근하시는 직원분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아직 멀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인턴으로 일하며 고객님의 업무를 처리한 것은 정말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마지막, 기억에 남는 인턴사원이 되었을까요?

 


 


 

일하다 보니 어느덧 한달이란 시간은 금방 지나갔습니다. 같이 일했던 13명의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자그마한 선물과 직접 쓴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너그럽고 자상하게 대해주신 분들께는 한참 모자란 솜씨였지만 기뻐해주셔서 감사하였습니다.

 

 

학교 캠퍼스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잠깐 사회의 품에서 겪은 경험은 정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모든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그 날을 위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후기를 남기는 LIG 온라인 서포터즈의 노종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