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리산 참숯골
이열치열 참숯 열기에 반하다
단성IC에서 중산리방향으로 남사 고가마을을 지나 차로 10분가량 달리면
8개의 숯가마가 후끈후끈 열을 내뿜는 지리산 참숯골찜질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심의 찜질방과 달리 진짜 참숯을 때는 ‘전통 숯가마’로
숯가마 하나에 13~15t 분량의 참나무가 들어갑니다. :)
숯을 구울 때 가마 속 온도는 무려 1300℃까지 올라가며 꼬박 일주일을 굽는다고 하네요!
8개의 가마가 4개씩 번갈아 숯을 굽는데 때를 잘 맞추면 화려한 불꽃놀이처럼 황홀한 불티를 튀기며
시뻘겋게 달아오른 숯덩이를 가마에서 꺼내는 모습을 직접 볼 수 답니다. :)
노폐물 제로, 겨울의 묵은 때를 벗다
숯을 태운 가마의 남은 열기를 이용하는데 숯을 꺼낸 직후의 가마는 190~200℃의 고온으로
꽃탕이라 불리며 일반인들은 10초를 견디기도 버거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가마가 차츰 식어 100℃ 정도가 되면 찜질하기 적당하다고 하네요. :)
황토로 만든 숯가마에선 원적외선이 나오고 참숯에서는 음이온이 방사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이 잘 배출된답니다. :)
그래서 이곳에서 찜질을 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로가 확 풀린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때문에 많은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관광객의 건강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
가마 안으로 들어서니 참나무의 그윽한 향이 가마 안을 감돌아 제법 상쾌하기까지 한 것이
여느 도심 찜질방의 숨 막히는 열기와는 다르네요!
약초 향기가 묻어나는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약수를 마시고
참숯가마에서 노폐물을 쫙 빼고 나면
심신이 가뿐하고 몸에 생기가 돌 거예요. :)
숯 체험, 자연의 오묘함을 고스란히 담아
참숯골에서는 찜질을 즐긴 뒤 숯에 대해 체험학습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 좋은 이유겠죠? :)
가마 앞에 설치된 평상에 앉아서 우리의 전통 참나무를 숯으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답니다. :)
우리는 일반적인 숯의 효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숯 자체에 대한 정보나 만드는 과정은 궁금해 하지 않는다 듯해요. :(
이곳에서는 단순하게 검게 탄 숯이 아닌 자연의 오묘함이 담겨 있는 숯의 정보를 알 수 있답니다!
숯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구멍들이 보입니다!
이 구멍은 나무가 뿌리에서 흡수한 영양분이나 물 등을 운반하는 통로로 뿌리부터 줄기까지 막힌 곳이 없습니다.
이 기공들이 공기와 닿는 단면적을 넓게 합니다.
숯의 가장 큰 기능 중 하나인 탈취기능이 바로 이 넓은 단면적 때문이랍니다. :)
이 미세한 구멍은 유익한 미생물의 주거지이면서 각종 화학물질이나 독소를 흡착해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가족과 함께 지리산 참숯골에서 건강도 챙기고 숯을 배우며 여름을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
이용안내
이용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는 길
자동차
• 경부고속도로 → 대진고속도로 → 산청IC(서울방면): 3시간 30분 소요
• 호남고속도로 → 남해고속도로 → 대진고속도로 → 산청IC(광주방면): 2시간 소요
◦ 주소 경남 산청군 단성면 길리 26-1
◦ 문의 055-974-0117(http://지리산찜질방.kr)
먹을거리
곶감
산청의 곶감은 지리산의 차가운 기류의 영향으로 곶감의 자연동결건조가 가능하며 적당한 햇볕으로 말려 당도가 월등하고,
지금은 곶감부분에서 전국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산림청 3호)된 인기 높은 상품입니다!
한방오리탕
한방오리탕은 지리산 자락에서 나는 10여가지 약초와 육수를 가마솥에 우려내
오리와 찹쌀, 녹두, 들깻가루를 넣고 푹 끓여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지리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겠죠? :)
음식이 아닌 건강을 먹는 맛! :D
2. 완도수목원
섬에서 즐기는 색다른 숲길 걸으며 힐링
무더운 여름!
올여름 휴가에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녹색 수풀과 서늘한 바람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좋겠죠?
전라남도 완도는 섬 여행 이외에 숲 여행도 가능한 곳으로 섬으로 들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산입니다!
바다에서 벗어나 산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가면 울창한 숲을 만나는 것도 그 때문이죠!
대표적인 공간은 상황봉 한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입니다. :)
완도의 주봉인 상황봉(644m) 한쪽에 자리한 완도수목원은 한국의 대표적인 난대림 수목원입니다.
수목원으로 들어서면서 만나는 나무들이 모두 상록활엽수인 것에서 이곳이 난대림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수목원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가볼 곳은 산림전시실!
전시실 내에는 난대림에 대한 설명과 완도수목원의 모형,
난대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과 함께 사는 곤충들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산림전시실을 나와서 앞쪽의 다리를 건너면 사계절 정원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아이들의 학습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랍니다. :)
다양한 향기를 가진 허브식물들과 작은 나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계절 정원 안쪽으로는 호수 위를 걸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다리 길이 있는데,
이 나무다리 길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나무들과 곤충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학습관찰로입니다. :)
나무다리는 숲으로 이어지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숲 속에 마련된 작은 공연장이 있습니다.
무대 주위로 벤치와 농구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겟네요. :)
더위에 지친 몸, 숲 속에서 달래자
완도 수목원의 숲을 즐기려면 산속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올라야 합니다.
산림전시관 앞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계곡을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숲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여름 햇빛도 비추지 못할 만큼 하늘을 가린 울창한 숲 속에 들어서면
나무향기 머금은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
산길을 올라 만날 수 있는 것은 수생식물원과 유리로 만들어진 아열대 온실.
온실을 돌아보고 나서면 수생식물원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수생식물원에서 정상으로 향해 가면 학술탐방로와 수목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풍경을 내려다보면 여름의 짜증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릴 거예요. :)
이용안내
이용기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
※ 휴무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 또는 연휴와 겹치는 경우 다음 날 휴원)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독천 → 성전 → 해남 → 원동 → 서부해안도로(정도리 방면) → 대문리 → 완도수목원
◦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청해진북로88번길 156
◦ 문의 061-552-1532, 1544(www.wando-arboretum.go.kr)
즐길거리
지리 청송해변
청산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일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 가운데 하나로,
해질녘 점점이 떠있는 섬의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는 붉다 못해 바다를 검게 만들어 버릴 정도로 선명합니다!
해수욕장 앞으로는 폭 100m 길이 1km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뒤편으로는 200년 이상 된 노송 500여 그루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답니다. :)
먹을거리
전복 물회
무더운 여름철에는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냉수에 오이와 당근 등 갖은 채소를 썰어 넣고
식초를 똑똑 떨어뜨려 후루룩 마시는 전복 물회가 최고죠! :D
물회는 고추장 양념을 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완도 지역에서는 특이하게도 맑은 물에 식초만으로 간을 해 물회를 해 먹곤 한답니다. :)
3.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자연과의 오붓한 만남, 도심 속 캠핑장으로 떠나요
서울 근교에 올망졸망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바로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입니다!
서울동물원을 둘러싸고 있는 청계산 울창한 계곡 속에
시원한 물소리와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대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야영 취사를 할 수 있다는 것!
그 옆으로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서울랜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한 번의 방문으로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텐트가 우거진 수풀 아래 마련돼 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해 진정한 ‘피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자연캠프장의 장점은 우선 ‘물’이 좋다는 거죠!
가재가 사는 1급수 맑은 계곡에 햇볕 비벼들 틈도 없는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상큼한 공기가 매력!
게다가 가장 큰 강점은 접근성입니다.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인근이니 그냥 산책을 떠나도 좋겠죠? :)
준비물 없이 가볍게 몸만 오면 됩니다!
쉬는 날 나들이 갈 생각에 들떠 있는 아이들과는 달리
이것저것 나들이 준비를 해야 하는 엄마아빠 입장에서는
출발하기도 전에 힘이 빠지죠. :(
이럴 때 그냥 설레는 마음과 몸만 가지고 가볍게 출발하면 됩니다. :)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이미 텐트가 설치돼 있기 때문!
특히 캠핑 초보자들에게 딱 맞는 곳이네요. :)
또한 아이스박스에 먹을거리를 잔뜩 담아 힘들게 운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캠프장에 있는 매점에서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기부터 숯, 채소, 과일 반찬 등 없는 게 없습니다!
집에서 맛난 것을 준비해 와서 먹어도 되지만, 편안한 맘으로 가뿐히 와서, 즐기다 사뿐히 돌아가면 되겠죠? :)
그래도 예약은 필수!
성수기나 주말에는 금방 예약이 마감되므로 서둘러야 하지만 예약이 마감됐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당일만 이용할 경우 예약 없이 입장료만 지불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
돗자리를 깔고 가족들과 두런두런 고기도 구워먹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하루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
Tip
자연캠핑장 주차장은 주말에는 차들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고 협소합니다.
일찌감치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상쾌한 기분으로 코끼리열차를 타고 서울동물원에서 하차하면
시간도 절약, 기름값도 절약, 주차요금은 훨씬 더 절약! :)
이용안내
이용기간
2013년 3월 15일~11월 30일
이용시간
- 당일 캠프장 이용: 오전 9시~오후 7시
- 야영텐트 이용: 오후 1시~익일 오전 11시
1일 캠프장 입장객(소풍, 야유회, 취사)
당일 입장권 구입 후 이용
텐트(야영)예약자
오전 9시부터 입장 가능하나, 텐트는 오후 1시부터 이용 가능.
단,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경우, 이용 1일전 인터넷으로 자연캠프장 입장권을 미리 구입한 후 이용해야 함.
가는 길
도보 이용 시(약 35분 소요)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2번 출구 → 분수대 → 서울랜드 정문 → 현대미술관 → 자연캠프장 ※ 분수대 뒤 종합안내소 코끼리열차 이용
(동물원에서 하차해 도보로 현대미술관 → 자연캠프장)
차량 이용 시
서울대공원 입구(나들목) → 서울랜드 후문 → 서울랜드 동문주차장 → 현대미술관 → 자연캠프장
◦ 주소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산65-75(국립현대미술관 뒤편)
◦ 문의 02-500-7870 (grandpark.seoul.go.kr)
기획 Story Magazine 진행 천주희 기자 취재, 사진 협조 지리산 참숯골, 완도수목원,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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