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더릭 뷰크너(Frederic Buechner)는 소명이란 ' 마음 깊은 곳에서의 절실한 소망과 세상의 절실한 요구가 만나는 지점' 이라고 정의하였다. 소명이란 무엇인가, 이 세상에 나에게 준 부름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나는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굳게 믿는 신념이다. 이 영화는 나에게 전쟁을 떠나 '신념'이라는 개념을 두 남자의 기구한 삶을 통해 말 해주었다.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으며, 신세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오늘의 대령이 내일의 포로가 되어 장작을 팰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전쟁이요 오늘의 일본군복은 러시아 군복으로 러시아 군복은 또 한번 독일 군복으로 바뀔 수 있었던 시대가 2차 세계대전이었다.
너무나 다른 오늘과 내일의 삶, 그리고 가까울 수 없었던 역사가 낳은 앙숙 김준식과 타츠오.. 세계 대전 속의 정체성 변화를 통해 세상이 정의 하는 자신을 내려 놓은 아니, 포기하는 타츠오는 이내 김준식과 자신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전쟁 포로 수용소 에서도, 마라톤 선수로서의 달리기 연습을 멈추지 않는 김준식의 신념을 보게 된 이후 말이다.
신념으로 서로가 같은 존재임을 확인한 김준식과 타츠오는 조국의 영토에서 너무나도 멀리 온 곳에서 우정을 쌓는다
'타츠오, 너는 이제부터 김준식이다'
노르망디 해전, 독일군으로 참전한 그들은 연합군의 폭격을 받고 김준식은 총상을 입게 된다. 연합군은 타츠오와 김준식을 포위 해오고 김준식은 자신의 군번 줄을 떼어 타츠오에게 건넨다.연합군에게 일본인이라는 것을 들키는 순간, 죽게 되는 타츠오를 위해 자신의 군번 줄을 주며 김준식으로서 생존 할 것을 권한 것이다.
타츠오는 그 군번줄을 받는다.
이제 그 둘은 일본인도 조선인도 아니었으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신념으로 경쟁했던 맞수였음을 확인 하였다.
맞수는 아름답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행보가 상이하게 달랐던, 정도전과 정몽주을 기억 하는가, 정도전은 조선 새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개혁적인 길을 걸었지만, 고려의 마지막 충신으로 남게 된다. 역사가 낳은 이질감 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존중하고 존경하며 따라 30년지기 우정을 지켜온 그들, 정도전은 정몽주를 '마음의 벗'이라 기억한다. 그리고 이들은 역사 속에서 나란하게 남는다.
정도전과 정몽주와 마찬가지로 김준식과 타츠오도 달리기의 맞수로서 같은 목적을 향해 경쟁하던 그들은 역사적 흐름 속에, 목적을 잃어버리지만, 덕분에 서로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정을 만든다.
때로는 나와 경쟁하는 이를 이질적으로 바라보고 배척한 적은 없었는가, 어쩌면 내가 경쟁상대로 느끼는 그들이야 말로 나를 발전적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나와 비슷한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벗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맞수가 존재함을 감사하고 사랑하자. 역사속에 목적을 잃었던 두 남자가 정을 나누었듯이,사람과 정을 나누려면 욕심 있는 목적을 내려놓고 진심으로 마음의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 순간 맞수는 나와 가장 같은 신념을 가진 아름다운 벗이 될 것 이라고 믿는다.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줄 위대한 벗을 만나기 위한 신념 성공가도를 달리기 위한 신념
마이 웨이는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굳게 지킬 믿음, 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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