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문화

죽음을 통해 깨닫는 삶의가치! 염쟁이 유씨 [웃다 쓰러지고울다 지치는 최고의 공연]


 


안녕하세요 LIG손해보험 서포터즈 막내 장오빠 입니다!
2006년 ! 국립극장에서 주최한 '시선집중 배우전'으로 선정된 '염쟁이 유씨' 오늘 소극장 진행사상 최단기 6만명 돌파라는 기록을 가지고있는 명품 모노드라마 수원 KBS 아트홀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염쟁이 유씨는 대표적인 소극장 마라톤 공연으로 일천오백회를 앞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앵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데요,연극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들었던 알수없는 묘한 기분이 바로 그 이유 였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바로 염쟁이 유씨 공연이 가진 매력 하나하나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염쟁이 유씨는 배우 유순웅씨 혼자만의 공연이 아닙니다. 관객들은 문상객, 망자의 친지 .취재하는 기자등으로 유순웅씨와 함께 호흡하며 연극의 진행을 돕고 전개해나갑니다! 언제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러한 소극장의 두근거림이 '염쟁이 유씨'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해서 어떤 상황이든 자연스럽게 풀어가는 유순웅씨의 노하우 또한 돋보이는 공연 이었습니다!
관객과 술 한잔을 같이 마시기도 하며, 여자친구가 없냐고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한잔을 더 권유하기도 하는 유순웅씨의 베테랑 연기에 관객들은 유순웅씨와 오래 알고지낸 사이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연극을 관람하게 됩니다.

극중에 유순웅씨가 실수를 하더라도, 박수를 보내며 기다려주는 관객들의 마음은 이미, 유순웅씨를 내 앞에서 예술을 펼치는 예술인을 넘어, 관객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친근한 유씨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염쟁이 유씨의 유순웅씨의 1인15역 연극을 보고있노라면 여기 저기서 우와 ~ 와~ 하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내 잠잠해지고 몰입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유순웅씨의 1인 15역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극단 인생 20여년의 세월 때문일까요, 1인 15역이 각자 역할마다 개성이 살아있고, 말투가 살아있고, 행동이 살아있고, 감정이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모습은 유순웅씨 한명 그대로지만, 저는 이미 여러 상황과 인물들이 무대를 꽉 채운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1인 15역, 역할이 바뀔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유씨의 모습에 관객들은 너도나도 웃다 쓰러집니다! 




단지 유쾌하고 재미있는 공연이었다면, 염쟁이 유씨가 이렇게 오랫동안 마라톤 공연을 할 수 없었을껍니다. 많은 사람들이 염쟁이 유씨를 찾는 이뉴는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유씨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염쟁이로 한평생을 살아온 유씨가 마지막 염을 하면서, 죽음을 통해 깨달은 삶의 가치들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며, 유씨의 인생사와 뜻밖의 반전에 너도나도 눈물바람 입니다. (저도 눈물 참느라 고생좀 했습니다.)


염쟁이 유씨는 단순히 웃기려는 연극도 아니고, 또 관객들의 노골적으로 슬프게 하여 관객들의 눈물을 훔치려는 연극도 아니었습니다.연극 염쟁이 유씨가 걸어온 화려한 길 뒤에는 그것을 본 관객들의 즐거움과 감동을 넘은 삶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염쟁이 유씨와 함께 죽음을 지켜보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겁니다.

올 여름 날은 덥고 짜증나고 가슴이 답답하다면, '염쟁이 유씨'를 통해 소중한 삶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 해보고 
좀 더 트인 가슴과 생각으로 힘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