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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국토 한복판의 정취, 양구!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번지, 대한민국의 정중앙!

지난 2002년 인공위성이 정밀하게 측정해 밝혀진 이래, 국토의 정중앙으로서 위상을 바로 잡아가고 있지요. :)

독창적인 먹거리, 천혜의 자연, 풍부한 문화 공간. 양구가 새로워지고 있다는 사실! 








미지의 땅이기에 더 흥미로운 양구의 대표적인 인상은 군사지역이라는 건데요!

두텁게 쌓인 눈과 싸우며 국토를 방위하는 젊은 군인들의 도시.


그렇지만, 눈을 돌려 바라보면 양구의 또 다른 매력이 보인답니다!


양구는 인적이 드문 곳이기에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품고 있습니다.

천 년 전 존재했던 타사라는 절에서 연유한 두타연이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여름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물속을 유유히 노닐고 원시림처럼 무성한 숲이 장관입니다.

보는 이의 넋을 뿅! 잃게 한다는 사실. :)


겨울이면 하얀 눈이 내려앉아 한 폭의 그림 같은 자태를 뽐내고,

사계절 내내 쉬지 않고 낙하하던 물줄기는 얼어붙어 보석처럼 반짝반짝! 


휴전 이후 5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던 두타연이 드디어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지난 세월 어떤 침해도 받지 않고 고고한 생명력을 키워온 비밀의 장소는 다른 관광지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특별함을 지니고 있죠. :)








휴전선과 맞닿은 양구군 해안면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의 분지인 펀치볼 또한 그렇답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화채그릇처럼 생겼다고 하여 'Punch Bowl'이라 이름 붙인 이곳은,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등성이로 둘러싸여 있으며, 푹 꺼진 듯한 평지에서는 주민들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형적 특성 때문에 한국전쟁 당시 아픈 기억을 가진 곳이기도 하죠. 

1951년 6월, 한국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의 무대였거든요. :(

근처에 있는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 통일관, 전쟁기념관 등은 아픔을 기리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픔을 되새김질만 하는 장소이기만 한 건 아니랍니다. :)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풍경은 자연의 경외를 한껏 느낄 수 있을 만큼 장관입니다!


그밖에도 비무장지대에 자생하는 고산식물 및 북방식물 등 남북한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식물원,

불소 성분을 함유한 양질의 광천수가 흐르는 대암산 기슭의 후곡 약수터,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었지만 잉어와 붕어 등 담수어가 풍부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낚시터 파로호,

수도승이 마을 처녀와 인연을 맺어 절을 떠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닌 파서,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야영장 등이 잘 갖춰져 자연휴양시설로 각광받는 광치계,

정상에 오르면 인근 4개 시군이 보이는 수려한 절경의 사명산까지!

줄지어 양구 8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D


험준함으로 악명 높은 46번 국도도 수인터널과 웅진 1·2터널이 뚫리면서 양구까지 가는 길이 온화해졌습니다.

춘천과 화천을 잇는 배후령 터널도 일부 뚫리면서 근접성이 몰라보게 달라졌답니다. :)

미지의 땅이었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숨기고 있던 양구, 선구자의 눈으로 새로움을 확인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









청정도시의 맛과 멋


양구의 풍광을 눈으로 즐긴 후에는 입으로 호사를 누리는 건 필수 코스!


고산 분지인 펀치볼에서 나는 시래기의 맛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답니다. 

15도 이상 나는 일교차 덕분에 이 땅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의 맛은 굉장하답니다!







날씨에 의해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건조된 시래기로 만든 요리는 꼭 먹어야 할 별미!

한우불고기에 시래기를 넣고 끓인 시래기 불고기, 시래기 육회비빔밥, 시래기 뼈탕 등 입맛을 돋우는 요리가 좌라라락!



시래기 맛집 소개! 



시락촌


한우 불고기에 시래기를 듬뿍 넣어 담백한 맛을 살린 시래기 불고기전골이 대표메뉴!

감자탕과 흡사한 시래기 뼈탕과 육회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부드러운 양구 시래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양구군 양구읍 상리 254-1

033-482-5622








나물로 익숙한 곰취도 양구에서는 특별한 먹거리로 재생산된답니다. :)

곰취의 은은한 향과 단팥의 달콤함이 입안을 맴도는 곰취찜빵을 비롯해

알싸한 곰취 절임, 곰취 부침개, 곰취 두부 등 먹기 전엔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요리!










향토음식인 오골계도 빼놓을 수 없겠죠? :)

까만 속살이 과연 어떤 맛일까요?

호기심과 의심이 먼저 피어오르지만 한입 가져가는 순간 감탄을 연발! 

다 크기 전에 잡은 오골계를 손질해 각종 양념에 숙성시켜 숯불로 구워먹는 오골계 숯불구이는 닭요리의 신세계에요. 

부드럽고 쫄깃한 닭을 숯불에 직접 구워준답니다.

고기 맛을 살리기 위해 최상급의 숯을 내는 섬세함까지!

고기를 굽고 나면 오골계 뼈와 무, 파를 가득 넣고 끓인 탕이 준비되는데 그 시원한 맛은, 구웃!




오골계 맛집 소개! 



장수오골계


청정지역인 민통선 인근의 방산면에서 사육한 신선한 오골계를 황기 등 약재에 재워 숯불에 구워먹는 별미죠! 

인제에서 만든 참숯으로 구워 풍미가 더합니다. +_+

'펜싱 여제' 신아람 선수를 비롯해 운동선수들의 보양식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



양구군 양구읍 상리 519-5

033-481-8175
















배를 채우고 나면 산책과 휴식을 즐기기 위한 공간으로 이동해야겠죠? :)


양구 산골에서 태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가 된 박수근.


한국전쟁 중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꿈을 키우다가

결국 가장 서민적이며 현대적인 화가가 된 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수근 미술관이 있답니다!


2002년 박수근 작가의 생가에 건립된 미술관에는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삽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박수근 작가가 그리고 직접 글까지 쓴 동화책과 미공개 스케치,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 연적 등 유족이 기증한 것들이라 더욱 가치 있겠죠? :)




박수근 미술관 소개! 



박수근 미술관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 박수근!

그의 작품과 손길이 남아있는 유품을 전시하며 동시대에 활동했던 근현대 한국 화단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니 체크하세요. :)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

033-480-2655










인근에는 이해인 시문학관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등 예술, 문화와 관련된 볼거리들이 풍부하답니다!






이해인 시문학관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소개!



이해인 문학관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양구 출신의 이해인 수녀와 한국 철학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문학관입니다!

전시관과 북카페를 비롯해 파로호, 봉화산, 사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대로 꾸며져 있습니다. :)



양구군 양구읍 동수리

033-482-9800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체험관을 찾는 것도 탁월한 선택입니다!


전통백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양구백자박물관은

백자, 요도구, 도편 등 3,000점이 넘는 도자기 관련 소장품뿐 아니라

수비, 쇄석, 성형, 채색 도구를 갖춰 도자기의 전 생산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양구에서 발굴된 구석기와 청동기 시대 유물을 전시하는 선사박물관도 있지요!

원시생활의 풍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움집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좋더라고요!

석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석기제작체험장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묘한 체험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이렇게 눈과 배를 채우고 나면 양구 구석구석에 보이는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라는 문구가 비로소 이해됩니다. 



아직 사람의 손이 덜 탄 자연과 건강한 먹거리, 힐링 공간이 심신의 세포를 깨우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