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부드러운 커피처럼, 광주지역단 광주미래지점 손수완 지역팀장의 고객 철학.

커피 향처럼 깊고 진한 고객 사랑

고객을 만나면 그녀는 인사처럼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을 대접한다. 보험 업무 이외에 고객과 함께할 무언가를 찾다가 시작하게 된 커피. 이제는 말보다 진한 감사와 사랑을 담은 커피 한 잔으로 고객과 친밀감과 여유를 나눈다.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커피 향기가 흩날리는 오후 2시, 손수완 지역팀장과 진한 수다를 떨었다.

고객과의 만남, 꿈으로 가는 한걸음

손수완 지역팀장은 지금 하는 일이 천직이라고 말한다. 입사하자마자 3개월 동안 신인 경쟁에서 톱을 놓치지 않았을 만큼 두각을 나타냈고, 적은 나이에 지역팀장 자리에 올랐다. 여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언니는 타 보험사에서 육성팀장으로 근무하고 어머니는 60대의 나이에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타 보험사의 ‘보험 왕’이다.

“어머니가 실적 전국 10위 안에 들만큼 성실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어요. 은연중에 어머니처럼 되고 싶은 꿈이 있었나 봐요. 육성팀장으로 시작했는데 많은 사람을 만나 보험의 필요성을 알리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꿈틀거려 영업직으로 진로를 바꿨어요. 고객과 만나면서 꿈을 천천히 이뤄가야죠.”

아무리 환경이 잘 갖춰져도 실력과 노력이 없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것. 손수완 팀장은 타고난 친화력과 논술 강사를 하면서 다진 화술을 무기로 영업직에 안착했다. 육성팀장으로 활동하면서 보험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계약 금액이 적으면서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좋은 보험들이 많이 있어요. 처음에는 만 원짜리라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상품을 안내하고 계약하는 건수 활동에 주력했어요. 소액이지만 한 달 목표치를 높게 잡아 달성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니까요.”

소액이라도 50건씩 꾸준히 영업을 하고 나니 기하급수적으로 고객이 늘어났다.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보다는 유지’라는 신념도 통했다. 이런 책임감 덕분에 고객들과 그녀 사이의 신뢰는 철옹성처럼 단단하다.

진한 커피 향기로 고객의 마음을 열어요

손수완. 마치 스완(Swan)처럼 들린다.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 고객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내친김에 고귀함과 진귀함을 칭하는 흑고라니로 마스코트를 만들었다. 항상 힘이 되어주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인 고객에게 보험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도움이 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커피를 떠올렸다. 보험 상담을 하면서 늘 마시는 커피를 직접 만들어 정성을 담아보자고.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좀 더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고 싶은 욕심에 휴가를 받아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났다. 발리 도심에서도 세 시간을 꼬박 산을 타야 닿을 수 있는 농장까지 찾아가 커피를 배웠다. 맛있는 원두가 없어 로스트기까지 덜컥 구입했다. 이제는 강습회를 열어 고객들을 초청해 커피를 가르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저는 고객님들 덕분에 커피의 매력에 빠졌고, 배운 것을 고객님들에게 돌려줄 수 있게 되어 뿌듯해요. 고객님들 역시 저의 열정을 인정해주시고,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된 분들도 있어 함께 취미를 즐기게 되었어요.”

얼굴 도장만 찍고 상품 판매가 전부인 교류에 거부감이 들던 차에 커피는 든든한 매개체가 되었다. 커피는 이제 고객과의 건조한 교류에 내리는 촉촉한 단비다.

“응접실을 가득 채우는 진한 커피 향기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있으면 고객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찾아 드나 봅니다. 이익을 따지기 위한 치열한 상담이 아니라 수다를 떨다 보면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과 알콩달콩 티타임을 갖고 싶다는 손수완 지역팀장. 고객과 더 가까이 다가서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