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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외국인도 반해버린 인사동 호떡 vs 이승기도 먹고 간 부산씨앗호떡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는 따끈 따끈한 음식이 생각나시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떡볶이, 오뎅, 순대와 같은 길거리 음식이 나를 잡숴보소 라는 듯이 냄새로 손짓을 하는데요, 겨울철 길거리 음식 중 빠질 수 없는게 바로 '호떡' 입니다. 중국식 호떡, 길거리에서 파는 설탕 호떡 등 다양한 호떡의 종류가 있는데요, 부산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씨앗호떡과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꼭 들린다는 인사동에는 옥수수호떡이 있습니다.

부산에 가면 부산씨앗호떡을 꼭 먹고와야 되고, 인사동에서는 옥수수씨앗호떡을 꼭 먹어봐야 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데요, 호떡매니아가 직접 먹고온 부산씨앗호떡인사동 옥수수씨앗호떡!! 과연 뭐가 더 맛있을까요~?




▲ 오른쪽이 인사동이고 왼쪽이 부산씨앗호떡 입니다.
인사동 옥수수호떡은 인사동 거리에만 파는 곳이 5~6군데 정도 있습니다. 그래도 파는 곳 마다 저녁 시간에 가면 5~6명 이상씩은 기다려서 먹을 정도로 인기 호떡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스타벅스 앞쪽에 있는 털보네 입니다. 외국인들이 호떡을 들고 한 입 베어물면 표정에서 나타나는 행복함이란...ㅎ

부산씨앗호떡은 남포동 메가박스 앞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먹었던 씨앗호떡과 식신로드에 나왔던 씨앗호떡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씨앗호떡을 먹기 위해서는 뱀 처럼 길게 늘어선 줄을 20여분간 기다려서 먹어야 될 정도로 부산의 명물~!!




▲ 보통 동네 호떡 장사는 1분이서 반죽하고 굽고 다 하시잖아요~?
옥수수호떡은 파는 곳 마다 2분이서 장사를 하고 계신답니다. 한 분은 굽는거 위주로 일을 하시고, 다른 한 분은 반죽을 만들거나 보조 역할을 하는 듯 합니다.
부산씨앗호떡은 정말 체계적인 시스템인데요, 좁은 곳에 3분이나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분은 호떡을 굽기만 하시고, 다른 한 분은 반죽을 계속 만들고, 마지막 한 분은 호떡을 가위로 자른 뒤 씨앗을 넣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호떡 장사 치고 정말 체계적인 시스템이죠?






 호떡 반죽의 색깔과 크기 부터가 다르다는게 보이시나요~?
기름을 오래 써서인지 반죽 자체가 다른건지는 몰라도 옥수수호떡이 색깔이 더 고은 편 입니다. 부산씨앗호떡은 오래 된 마가린에 튀기진 듯한 느낌의 색깔이죠. 크기는 옥수수호떡이 넓직하고 얇은 대신, 씨앗호떡은 두껍고 크기가 조금 조그만한 편 입니다.
옥수수호떡은 호떡 내에 설탕을 넣는 호떡인 반면, 부산씨앗호떡은 밀가루반죽만 튀긴 뒤 가위로 반을 잘라서 안에 각종 견과류와 설탕이 합쳐진 가루를 넣어서 먹는 호떡입니다.




  호떡을 받고 인증샷~!
옥수수호떡은 딱 보기에 평범한 호떡집의 호떡같이 보입니다. 부산씨앗호떡은 입을 떡 벌리며 어서 날 먹어주소 라며 냄새를 풍기고 있네요. 안에 해바라기씨, 땅콩 등 여러 견과류가 들어가있는게 보이시죠?
옥수수호떡을 받고 마자 냄새를 맡아보면 기름에 갓 튀긴 냄새고, 부산씨앗호떡은 튀김 냄새 보다는 견과류 냄새와 설탕 냄새가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코끝과 침샘을 자극합니다.




 딱 보기에는 옥수수호떡이 왜 옥수수호떡인지 모르지만 한 입 깨물면 옥수수가 보입니다. 이래서 옥수수호떡은 아닐거라 생각이 되지만... 반죽도 밀가루 반죽이 아니라 찹쌀 반죽이고, 안에 검은깨와 같은 견과류도 조금 들어가있습니다. 
부산씨앗호떡의 경우 한 입 깨물면 입안에서 견과류의 향연이 시작이 됩니다. 특이하게도 호떡 겉면에서 조금 짭짤한 맛이 나네요. 아마 견과류와 설탕 외에도 다른 가루를 섞어서 그런가 싶습니다. 아직 설탕이 안녹은 모습이 보이네요. 이럴 때는 설탕이 녹을 때 까지 기다려주는 센스~!




  옥수수호떡은 먹을 때 주의할 점~! 안에 잔뜩 흑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줄줄 흘러버리기 때문에 옷 어딘가에 묻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됩니다. 아니면 옷에 묻어서 끈적 끈적한 패닉 상태가... 흙설탕과 약간의 견과류, 찹쌀반죽과의 궁합이 정말 잘 맞습니다. 
반면 부산씨앗호떡은 반죽을 튀긴 다음에 설탕을 넣기 때문에 녹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씨앗호떡 먹은 날이 날씨가 추워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먹기 시작! 속 깊숙히 까지 견과류가 들어가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까지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옥수수호떡이 비해 단맛은 강하지 않습니다.

인사동 옥수수호떡과 부산씨앗호떡을 비교해 보았는데요~ 겨울이라는 날씨 때문에 호떡이 더 맛있어지는 요즘~ 
가까운 곳에서 한 번쯤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