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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야구 용어 정리] 남자들도 어려운 야구용어 정리!

 

이미지 출처 : http://photodune.net

 

 

지난 3월 KBO프로야구가 개막하고 약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프로야구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야구용어가 어려워서 야구 보기가 힘드신가요?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야구용어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야구용어 정리 1. 사이클링히트 (싸이클링히트)

 

 

[영상은 2014년 5월 역대 16번째 사이클링히트 달성한 오재원] 

 

 

사이클링히트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그리고 홈런을 모두 치는 것을 말합니다. 매 타석에서 홈런을 치는 것보다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보기 드문 기록이기 때문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면 매우 큰 관심을 받게 됩니다. 1루타, 2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치는 경우는 상당히 많지만 3루타의 경우 홈런보다 치기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사이클링히트는 굉장히 보기 드문 기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82년 6월 12일 삼성 라이온즈의 오대석 선수가 처음 기록한 이래 2015년 4월 9일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용병 타자인 테임즈 선수의 사이클링히트로 역대 사이클링히트는 17번의 기록이 있습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양준혁 선수의 경우 96년과 2003년에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여 유일하게 두 번 기록한 선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구용어 정리 2. 노히트노런 (No Hit No Run)

 

 

[영상은 2015년 4월 9일 두산 마야 선수의 노히트노런]

 

노히트노런은 영어 단어를 알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히트란 안타고, 런은 득점을 의미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노히트노런이란 무안타 무실점 경기를 말합니다. 즉, 투수가 상대에게 단 하나의 안타와 득점도 주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몸에 맞는 볼이나, 볼넷 혹은 실책 등으로 인한 출루는 안타로 인한 출루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노히트노런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역대 노히트노런을 살펴보면, 1984년 해태의 방수원 선수가 삼미를 상대로 기록한 노히트노런이 최초입니다. 그 후 드물게 기록이 이어져 최근에는 2014년의 찰리(NC), 2015년의 마야(두산) 선수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여 총 12번의 노히트노런 기록이 있습니다. 투수가 9회까지 책임지는 것은 물론 안타와 득점 모두 허용하면 안되니까 굉장히 힘든 기록이겠죠?

 

 

야구용어 정리 3. 퍼펙트게임

 

[영상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립 험버의 퍼펙트게임]

 

 

퍼펙트게임이란 용어는 선동렬 감독과 고 최동원 선수의 대결을 주제로 한 영화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노히트노런과 유사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노히트노런에서는 안타와 득점만 허용하지 않으면 되지만, 퍼펙트게임의 경우 선발투수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아야만 얻을 수 있는 기록입니다. 볼넷, 실책 등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선발투수가 9이닝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을 확률은 1,000분의 1 정도이고, 퍼펙트게임은 노히트노런보다 약 40배 정도 더 힘들다고 합니다. 얼마나 힘든지 아시겠죠?

 

아쉽게도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투수는 없습니다. 퓨처스 리그에서 2011년 9월 17일 롯데의 이용훈 선수가 기록한 것이 한국 야구 역사에 유일하다고 합니다. 앞으로 국내 리그에서도 퍼펙트게임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야구용어 정리 4. 완봉

 

 

 [영상은 2014년 9월 4일 통산 2번째 완봉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

 

 

완봉이란 투수가 한 경기를 끝까지 (9이닝, 혹은 연장까지) 책임지면서 상대에게 1점도 주지 않고 승리했을 경우에 주어지는 기록을 말합니다.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과 달리 완봉의 경우 투수가 상대에게 안타나 볼넷 등의 경우로 상대에게 출루를 허용해도 됩니다. 단지 완봉을 하려면 출루한 상대가 득점하지 못하도록만 하면 됩니다. 따라서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노런보다 조금 수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매년 여러 게임에서 완봉 경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완봉도 굉장히 어려운 기록인 만큼 선수 개인에게는 뜻깊은 기록이니 완봉을 기록할 경우 큰 박수를 보내줘야겠죠?

 

이와 헷갈리는 용어로 영봉이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이는 완봉처럼 경기의 끝까지 점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꼭 투수가 한명일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즉 영봉승은 팀의 기록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팀의 여러 투수가 나오되 단 한점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한다면 영봉승이 되는 것입니다.

 

 

야구용어 정리 5. 완투

 

 

[영상은 2011년 10월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윤석민 선수의 완투승]

 

 

완투선발투수가 경기의 모든 이닝을 던졌을 때 주어지는 기록입니다. 이는 앞선 기록들과 달리 안타, 볼넷을 비롯한 득점을 허용해도 상관없는 기록입니다. 단지 모든 이닝을 책임지기만 하면 되는데요. 팀이 승리할 경우 완투승, 팀이 패배할 경우에는 완투패라는 기록이 주어집니다.

 

앞의 퍼펙트게임, 노히트노런, 완봉과 달리 완투는 비교적 자주 나오는 기록 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모든 이닝을 책임지기는 힘드니 소중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야구용어 정리 6. 본헤드 플레이 (Bonehead Play)

 

 

[영상은 2012년 채태인 선수의 본헤드 플레이 ]

채태인 선수는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귀루를 하다가 3루로 진루를 할 때, 2루 베이스를 밟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 채럼버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본헤드 플레이란 본헤드의 뜻을 이해하면 쉽습니다. 'Bonehead'란 두뇌의 회전이 기민하지 못하 자를 말하는 것으로서, 쉽게 말하면 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면 본헤드 플레이는 판단을 잘못하여 효과적이고 정확한 플레이를 하지 않고, 가능성이 낮거나 옳지 않은 플레이를 하여 팀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견제 아웃, 진루를 잘못하는 플레이 등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이러한 플레이를 하면 선수들은 비웃음을 받기도 하고 비판도 받기도 하기 때문에 위축이 되는데요. 그 영향이 후에도 이어지면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