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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30세 김씨는 작년에 5년 전 선배의 권유로 가입했던 보험을 해지했습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매번 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생각하고 보험을 해지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다시 보험을 가입하려고 보니 작년에 해지했던 보험이 보장이 무척 좋았고 보험료도 더욱 저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제 와서 되돌릴 방법은 없습니다. 보험계약 유지와 해지, 고민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보험 해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험은 말 그대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가 더욱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어떤 누구라도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보험을 해지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유익한 내용들은 반드시 알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해지만이 유일한 방법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이는 보험혜택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경우 불리한 점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이 알고 계시고, 보험 가입 전 누차 설명을 받으셨듯이 보험계약은 중도해지 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해지 환금금이 그동안 본인이 납입한 원금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 해지시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됩니다. 보장성 보험의 경우 계약초기에는 거의 환급금이 없으며, 저축보험의 경우에도 원금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7~10년 이상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해당 기간 이내 해지시에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불리한 점은 위의 사례와 같이 다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조건의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가입하는 경우 이전 보험과는 무관하게 현재의 건강상태나 과거의 질병 내역 등을 보험회사에 알려야 하기 때문에 연령증가나 건강상태의 악화등으로 인해 보험 인수가 거절 또는 보장이 축소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보험료는 이전에 납입하던 보험료보다 비싸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본인의 금융상품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수의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중복되는 보장을 체크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험 이외에도 예금이나 유가증권 등의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파악하고 상품별로 해지시 불리한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금융상품의 종류와 상품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 계약 해지 대신에 다른 대안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1. 보험계약대출을 통한 방법
경제적 상황으로 목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보험계약대출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보험계약자는 누구나 별도의 담보나 조건없이 본인이 가입한 계약의 해지환급금 범위내에서 언제든지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보험에서는 중도인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 상품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보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보험계약 대출입니다.(순수보장형 상품 등 일부 상품에서는 제한될 수 있습니다.)
물론 보험계약대출에 따른 별도의 이자를 부담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보험을 해지하지 않고 경제적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목돈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보험혜택이라는 부분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단, 보험계약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험금 또는 해지환금금에서 보험계약대출 원리금을 차감하고 지급하게 되는 부분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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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동대출납입 방법
일시적으로 보험료 납입이 어려우면 자동대출납입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계약자가 보험료의 자동대출납입을 신청하면 보험료가 일정기간 자동으로 대출되어 납입되므로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고도 보험계약이 유효하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장기간 활용하게 되면 보험료 적립금 감소로 보험계약이 실효될 수도 있으므로 신청 전에 대출납입 가능기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효가 되는 경우 위험보장을 받을 수 없고 보험료 적립금 감소로 해지환급금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장기보험의 특성상 계약자가 경제사정의 변화로 인해 보험 보장의 축소를 통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계약변경제도라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법들을 활용하여 해지부터 고려하는 것보다는 보험 혜택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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