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트렌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경기 관람 후기

 

2014919일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45개국의 약 13,000여 명의 선수들이 36개의 종목에 참가하는데요.


제가 오늘 포스팅할 종목은 23일에 진행한 펜싱입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은 모든 종목이 인천에서만 열리는 것은 아닌데요.

야구의 경우 목동, 펜싱은 고양, 카누는 충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가볼까요?

고고

 

 


 

923일 화요일 오후, 고양체육관에 도착했습니다.

고양체육관은 3호선 끝 대화역 근처에 있는데요. 멀어서 가느라 혼났네요. :(

 




 


아시안게임 펜싱 티켓 가격은 10,000! 단돈 만 원에 결승전까지 볼 수 있다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기서 잠깐! 아시안게임 티켓 구매방법은?

모바일 - http://m.okticket.com/ag/

PC - http://www.okticket.com/html/ag/html/index.html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원하는 날에 열리는 경기를 사전 예약하는 방식인데요.

사전예약 후 현장에서 입장권으로 교환하는 방식이 있고,

저처럼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펜싱경기장은 위로 올라가야 됩니다.

 





 

경기장에 도착!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대한민국 펜싱선수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펜싱 파이팅! 아이들도 응원에 여념이 없네요.

 

 




 

이날 고양운동장에는 사브르 여자 단체 결승과 에페 남자 단체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이미 사브르 여자 단체 결승이 시작했는데요.

왼쪽이 대한민국, 오른쪽이 중국 선수랍니다.


여기서 잠깐!

사브르? 플뢰레? 에페? 펜싱의 종류는?


펜싱에는 사브르, 플뢰레, 에페 총 세 가지 종목이 있는데요.

세 종목은 유효부위, 칼의 무게나 길이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플뢰레는 길이 110cm, 최대 무게 500g

에페는 길이 110cm, 최대 무게 770g

사브르는 길이 105cm, 최대 무게 500g의 검을 사용합니다.


세 종류의 칼은 손잡이 모양도 다르고 손잡이 앞에 있는 가드 모양도 달라요. :)


공격 부위나 득점방법도 다른데요.

플레뢰는 검 끝으로 상대 몸통을 찔러야 점수로 인정!

공격 우선권이 인정되는 플레뢰는 심판의 시작 선언 이후 먼저 공격을 시도한 선수에게 득점이 인정됩니다.

에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부분을 찔러도 점수로 인정되는데요.

먼저 피를 흘리는 것을 진 것으로 간주하는 과거 결투와 같은 '실전 규칙'을 그대로 따른다고 하는군요.

기마병이 말을 타고 싸우던 것에서 유래한 사브르는 찌르기뿐만 아니라 베기도 인정이 되는데요.

타 종목보다 경기스타일이 과격하고 점수가 빨리 납니다.

사브르의 공격유효범위는 허리 위쪽이고, 플레뢰와 마찬가지로 공격 우선권이 인정됩니다.

 




 

 


점수를 내고 좋아하는 한국선수.

 





 

펜싱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중심으로 비인기 종목에서 인기종목으로 거듭났는데요.

경기장에서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재밌더군요.




 


 

격돌 중인 두 여전사.

앞서 말씀드렸듯이 경기스타일이 거친 것을 알 수 있겠죠?




 

 


뒤에서 응원(?) 중인 한국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정말 나비 같이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이 잘 어울렸어요.

 




 


이날 여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에는 미녀 검객으로 유명한 김지연 선수도 출전했는데요.

전라북도 펜싱협회에서도 김지연 선수를 응원하러 고양까지 오셨네요.




 

 


경기 후에는 상대 선수에게 악수를 건네기도 하고,

 





 

뒤에 출전하는 선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합니다.

 




 


특이하게 펜싱경기에서도 옐로카드가 나왔는데요.

플레뢰나 사브르경기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나, 휜 칼을 허락 없이 피거나, 허락 없이 피스트(경기장)를 퇴장하는 행위,

주심이 시작을 외치기 전에 앞으로 나가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옐로카드(경고)를 줍니다.

 





 

마지막 라운드. 44대 41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마지막 라운드인지라 두 선수의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치열해 보이죠?

 





 

결과는, 대한민국의 승리.

그래도 중국 선수들도 기분 좋게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축하해주더라고요.

보기 참 좋았습니다. :)

 





 

태극기를 들고 좋아하는 선수들.




 

 


다음으로 진행된 경기는 남자 에페 단체결승전.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전이었는데요.

뭔가 살벌해 보이죠?

 





 

선봉에는 대표팀의 맏형 정진선 선수가 나왔습니다.




 

 


남자팀은 초반부터 압도적 기량으로 일본을 압도했는데요.




 

 


특기로 보였던 숙여서 찌르기(?).

 




 


펜싱에서 칼날이 구부러졌을 경우 심판의 허락 하에 펼 수 있습니다.




 


 

득점하고 좋아하는 한국 선수.

 





 

결국, 남자펜싱도 일본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그 현장에서 직접 그 전율을 느끼니 소름이!

다들 얼싸안고 좋아하고 있네요.

 





 

마무리는 시상식.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TV에서나 봤던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

뭔가 찡~ 하네요.

 





 

가장 위에 걸려져 있는 태극기.




 


 

남자 선수들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 날은 두 번의 순간이나 태극기가 가장 위쪽에 게양되는 걸 보는군요.




 

 


외신에서도 오늘 펜싱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을 보도하고 있더군요.

정말 뿌듯한 경기관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홧팅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