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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KB아트홀

[공연 소식] LIG아트홀에서 펼쳐진 안무가 박순호의 유도!

 

 

 

 

안무가 박순호의 유도’!

상대방의 힘과 그 힘이 쏠리는 방향을 활용하여 상대방을 이기는 경기인 유도.

흔히들 공격적이고 강함이 느껴지는 스포츠라고 표현을 합니다.

인간의 공격성과 스포츠의 엄격한 규칙이 아닌 5명의 남성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표현하는 자유로운 움직임들이

안무가 박순호에 의해 새로 쓰여졌습니다.

 

 

 

인간의 공격성과 스포츠의 규칙.

유도는 그들에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리듬이라고 합니다.

 

 

유도는 박순호 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젝트 스포츠 시리즈: 유도와 활쏘기의 첫 작품으로,

유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기존 작인 패턴과 변수를 보완해

새롭게 변화시킨 작품입니다.

 


 

공연의 첫 느낌은 적막. 스포츠의 규칙 아래서 양립하여 충돌하는 상황에서

인간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용하게.

 


 

 

변화무쌍한 비트의 음악은 거친 호흡으로 연기하는 무용수들의 몸으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긴장감과 리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불규칙 속에 보이는 규칙들. 미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모습들에서 신비감이 느껴집니다.

 



 

아무런 대사 없이, 몸의 연기 하나로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적막의 상태에서 소리 지를 때는 가끔 깜짝 놀라곤 합니다.

 

 



 

유도의 화려한 기술인 엎어치기를 통해 관객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데요.

왠지 모를 후련한 기분도 듭니다.




 

 

천천히, 깊고 길게 들이쉬었다가 마침내 내뱉는 한 호흡의 힘을 보여주는 안무가 박순호 씨.

공연을 보는 1시간 내내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순호의 스포츠 시리즈는 상반기 유도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는 국궁에서 모티브를 얻은 활쏘기(가제)’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도 참 기대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