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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해외에서 인정받은 개성 강한 독립영화 방독피!











      감독 김곡, 김선

      주연 조영진, 장리우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 2013. 08







‘베니스영화제’, ‘도쿄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등 해외에서 인정받은 김곡, 김선 감독의 독립영화 ‘방독피’. 지난 8월 중순에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서 영화 ‘방독피’를 먼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코헨 형제’라고 불리는 김곡, 김선 감독은 독립영화계의 스타감독으로서 ‘고갈’, ‘화이트-저주의 멜로디’, ‘자가당착’ 등의 수많은 화제작으로 주목 받은 젊은 형제감독입니다. 그들의 영화는 현 사회 현실 비판과 대안점을 찾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영화 ‘방독피’는 지금일 수도 과거, 혹은 미래일 수도 있는 한국사회에서 방독면을 쓴 연쇄살인범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데, 도시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살해위협에 흉흉한 광기가 흐르며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영화 ‘방독피’는 우리나라, 내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인가. 옳은 것은 무엇인가. 옳고 그른 것의 잣대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언론배급 시사회가 끝나고 많은 기자와 평론가의 호평이 이어진 영화. 질의응답 시간에 어느 기자가 김곡, 김선 감독에게 이러한 질문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꼬집는 것에 집중한 영화인가요?” 이에 대해서 두 감독의 답은 이러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비판하고 어느 당을 지목하고 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이래도 우리나라, 저래도 우리나라. 어찌 되었든 대한민국은 우리나라입니다. 우리의 나라를 더욱더 사랑하고 들여다보고 아껴보자는 메시지가 더 강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방독피’는 많은 설명이 존재하지 않는 영화입니다. 그러기에 다소 불친절한 느낌도 드는 영화이지만, 우리가 평소 잊고 지내던 것에 대한 질문을 떠오르게 하고 다시금 우리나라, 현 세태를 진단하게 만드는 점에서 꼭 한 번쯤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화를 사랑하지만 요즘 대형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비슷한 상업영화에 지치셨다면 올가을 개성 강한 독립영화 ‘방독피’로 선택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