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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

LIG 아트스페이스 무료 개관전 '내 마음의 산수'


 

 안녕하세요! LIG손해보험 대학생 서포터즈 혜민이에요.

제가 드디어 LIG아트스페이스에 다녀왔어요. >.<

지난 달 개관한 LIG아트스페이스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오픈 갤러리 공간입니다. 

커피숍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LIG아트스페이스!

수준 높은 예술 작품 관람 기회를 무료로 대중들에게 제공하는 LIG손해보험의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전시일정: 2012.10.12~11.27

관람시간: 오전10:00 ~ 오후7:00

LIG아트스페이스 (서울 마포 합정동 471)

전화: 02-333-0633

홈페이지: http://www.ligartspace.com

 

 

 

 

두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LIG아트스페이스.

LIG아트스페이스 '내 마음의 산수'를 기획하신 이건수 월간미술 편집장님이

'이번 전시는 빛점으로 색점으로 도를 만지고 기록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하셨다고 합니다. ^^

 

 

 

 

 

LIG아트스페이스 개관전 '내 마음의 산수'에서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도슨트는 관람객들에게 미술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안내인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매일12:30~1:00 / 3:00~3:30분 2회에 걸쳐서 진행되니 관람에 참고하세요. ^^

 

 

출처: LIG아트스페이스 홈페이지

 

 

 

LIG아트스페이스 관람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입장을 하면 다양한 전시품들이 보입니다. 넓고 탁 트인 공간에서 미술품을 보니 마음도 한결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세중 '공간의 재구성NO.12'

캔디도료, 철판, 알루미늄 망, 아크릴 물감,, 캔버스 천이 사용된 작품입니다.

12개의 작품이 모두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을 내는 작품이었습니다.

 

 

 

 

 

박선기 'An Aggregate 201103'

aggregate는 집합, 응집이라는 뜻인데요. 하늘에서 골재들이 쏟아져서 물에 닿기 전 응집하는 듯한 형상이었습니다.

 

 

 

 

강강훈 'Lost icon-Black rudolph 1'

너무 뛰어난 묘사 탓에 언뜻 사진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가 그린 그림으로 흔히 포토아트다른말로 극사실주의라고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럼 김강훈 작가의 <Lost icon-Black Rudolph>는 극사실주의 작품이군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다시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극사실주의라는 단어에 작가의 주관을 배제한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김강훈 작가는 그림 속 외국인 모델에게서 피 흘리는 루돌프의 장면을 보았다고 합니다.

 

입가에 약간의 미소를 띠고 있지만, 어딘가 슬퍼 보이는 모델의 얼굴을 통해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자 했던 작가는

 

의도를 가지고 비행용 고글, 사슴의 뿔 같은 장난감을 착용하게 했습니다.

 

기존의 극사실주의에서 벗어난 것이죠.

 

그 때문에 이 작품은 기법적인 면에서는 극사실주의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극사실주의라는 미술사조의 특질을 배제하고 있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극사실주의란 196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일어난 회화와 조각의 새로운 경향으로 작가의 주관을 극도로 배제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 오브제를 사진처럼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김동유 'Mao Zedong' (Marilyn monroe)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오쩌둥. 자세히 살펴보면 마릴린먼로의 얼굴로 이루어진 작품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벌써 이질감을 느낄 수 있죠.

 

이유는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마오쩌둥이 미국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마릴린 먼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낯설게 하기를 통해 의미를 전복시키는 작가의 표현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전시회를 관람하던 중 눈에 띄는 문구!

 

 

'누워서 관람하세요'

 

 

김용호 'pian 2011-001'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준비되어 있는 깔개에 누워서 감상하는 작품입니다.

 

 

 

 

LIG아트스페이스에는 작은 카페도 있으니

은은한 향의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해서 관람하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한 방법. ^^

 

전시는 1관에서 2관으로 이어집니다.

 

 

 

 

 

2관의 내부입니다. 1관에서는 걸려 있는 그림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던 반면

2관에서는 테이블에 놓여 있는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만져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지만... 미술작품들은 절대절대 don't touch!^^

 

 

 

 

 

 

 

 

 

 어렸을 때 가지고 놀았던 기차레일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작품 발견. ^^

 

 

 

강준영 'No place like home-Come what May'

'I was born to love you'

'항아리 REMIX series'

 

 

 

보이는 두 개의 그림이 한 작품이에요.

노자영 '인왕제색도- 블랙&화이트'

 

 

그리고 2관의 분위기를 압도했던 한 작품.

이이남 '신-단발령 망금강'

영상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건물들이 천천히 솟아오르는데요. 도시가 점점 화려해지는 영상이에요.

2관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옛 명화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움직이는 회화를 만들어낸 이이남 작가는

 

단순히 기법의 전환 외에도 옛 명화를 재해석해 우리에게 무거운 질문을 던집니다.

 

움직이는 명화가 신기해 작품에 집중하다, 보다 보면 고요한 산의 모습은 사라지고

 

산업화로 훼손된 자연과 달라진 풍경이 한편의 블랙코미디처럼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LIG아트스페이스 '내 마음의 산수'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고 싶다면 LIG 합정사옥의 '내 마음의 산수'를 둘러보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