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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일사병과 열사병, 미리 주의합시다!




일사병과 열사병, 미리 주의합시다.

최근 날씨가 상당히 더워졌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한낮은 거의 초여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인데요, 이제 슬슬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있다는 뜻인 듯합니다. 여름이라 하면 푸른 신록과 시원한 바다가 생각이 나지만, 활기가 넘치는 만큼 조심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물놀이 안전사고 등도 생각을 해야겠지만, ‘더위를 먹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더위는 어디에나 있으니 더위 먹었을 때의 간단한 대처법은 숙지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더위 먹었다는 표현을 쓸 땐 두 가지 병이 있습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이지요. 이 둘은 이름도 비슷하고, 발생 원인도 비슷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차이가 있답니다.








일사병

영어로 ‘Heat Exhaustion’이라고 씁니다. 말 그대로 더위로 인해 신체가 극히 피로해졌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체온이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고, 정신은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게 일사병입니다. 구토나 극심한 피로감, 두통을 동반하지요. 어지럼증 등으로 순간 정신 상태가 좋지 못해지거나 실신할 수도 있으나, 30여 분간 시원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하면 회복됩니다. 보통 몸은 힘들어도 정신은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맥박은 빠른 속도로 뛰지만, 혈압은 정상을 유지한다는 점도 일사병의 특징입니다. 더운 상태에서 오는 증상이니 몸에도 땀이 많이 나고요. 일사병은 시원한 장소에서 환자를 쉬게 한다면 바로 회복되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일사병인 걸 인지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몸을 움직일 경우 더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꼭 휴식을 취하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또 탈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니 수분 보충도 잊지 않고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열사병

영어로 ‘Heat Stroke’라고 합니다. 일사병의 Heat Exhaustion보다 더 강렬한 어감인 것을 눈치채셨는지요? 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위험한 증상입니다. 일사병은 단순히 체온이 높아져 힘든 것이라 기온이 낮은 장소에서 체온을 식혀주면 거의 즉각 회복됩니다. 하지만 열사병은 그런 온도의 문제에서 한 단계 나아가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긴 상태입니다. 체온을 관리하는 중추신경이 혼란을 일으킨 것이기 때문에 일사병으로 오인하고 시원한 장소에 계속 환자를 내버려둘 경우 자칫하면 정말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사병 환자가 있을 때는 즉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정신 또한 정상이 아닌 상태입니다. 환자는 말이 어눌해진다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정신이 혼란해진 모습을 보입니다. 혹은 아예 의식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호흡 또한 지나치게 느리거나 지나치게 빠르며, 혈압은 정상이던 일사병과 달리 저혈압이 됩니다. 맥박은 마찬가지로 빨라지며 심한 탈수 증상을 동반합니다.



열사병의 증거

열사병의 확실한 증거는 땀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무한정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이 무한 증은 나타날 수도 있고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니 환자가 땀을 흘린다고 해서열사병은 아니겠거니라고 생각했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습니다. 체온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 내부의 여러 장기의 체온 또한 비정상이 됩니다. 이는 장기 손상으로 연결되어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열사병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중추신경계 혼란인 만큼, 이와 관련된 증상 또한 많은데요, 환자가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경우(평형감각을 관장하는 부분이 혼란), 환각을 보는 경우, 혹은 헛소리를 하는 경우 등이 그 예시입니다.



열사병을 다스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

열사병을 다스리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을 낮추는 것입니다. 일사병과 다를 바 없어 보이겠지만, 열사병의 경우에는 좀 더 강력한 체온 저하 요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열사병의 경우, 아예 몸에 차가운 수건을 대거나, 아예 찬물을 붓는 등 신속하게 체온을 낮추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병원에 가면 냉수로 위장, 방광 등을 씻어 직접 신체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도 합니다일사병과 열사병은 모두 기온이 너무 높을 때 발생하는 증상들입니다. 찜질방 등에서 더운 장소에서 잠들지 않도록 주의하고, 더운 날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해야 할 경우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 주도록 합니다. 아직은 한낮만 지나면 꽤 선선한 날씨이지만, 여름은 순식간에 오는 만큼 건강 상식은 미리 숙지해 두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