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이 후원하고 산악인 박영석 대장님이 이끄는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가 지난 7월 3일부터 21일까지 18박 19일 간의 대정정을 무사히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경상남도 사천에서 시작해 서울 시청에 이르는 총 500여 ㎞의 거리를 순수하게 도보로 종주하며 전국 방방곡곡에 젊음의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고 돌아온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취재했습니다. 기대하세요~ :)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완주식 현장: 스스로 찍고 명작이라 감탄 중. ^^v
2011년 7월 14일: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12일차 현장을 찾다.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취재하기 위해 찾은 7월 14일, 이 날은 바야흐로 원정대가 소집된 기준으로는 12일째, 경남 사천을 출발해 본격적인 국토 대장정에 나선 지는 11일째를 맞이하는 날이었습니다. 이 날 저희는 원정대가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한 장소인 경상북도 상주의 한 주유소에 도착해 원정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도착하기로 한 예정 시간 보다 10여 분이 지체되자, 혹시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던 바로 그 때.
저 멀리서 우렁찬 구호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드디어 늠름한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루도 비가 그칠 날이 없었던 7월, 폭우 속에 이미 300여 ㎞를 걸어온 원정대원들이기에 지쳐버린 것은 아닌가 걱정이 앞섰는데요. 가까이 다가오는 원정대원들의 모습 속에서 지친 기색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씩씩하고 밝은 표정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
저기, LIG손해보험 깃발을 든 대원도 보이네요~!
이 날 원정대를 찾은 분들은 저희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LIG손해보험 김우진 대표이사 사장님과 충청본부 임직원 및 영업가족 여러분들이 원정대를 응원하기 위해 상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손수, 준비된 음식을 대원들에게 배식해 주며 따듯한 격려의 말들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원정 기간 중 다른 모든 것들은 대원 스스로 직접 해결해야 하지만 식사만큼은 밥차를 동원해 배식을 합니다. 식사 준비와 정리까지 대원들이 하자면 500㎞를 걷는 데 한 달은 족히 걸릴 테니까요.
밥차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원정 1~2일차 때는 한 솥 반 지은 밥도 남아돌았는데, 지금은 세솥 밥을 지어도 모자를 지경이라고요. 남녀 가릴 것 없이 밥과 반찬을 많이 달라 아우성입니다.
어찌나 (좋은 의미에서)게걸스럽게 먹던지, 그 모습을 차마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
자, 이제 배도 채웠겠다 잠시 음식을 소화시킬 휴식 시간을 갖습니다. 어, 그런데 잠깐. 조금 전 점심 장소를 향해 씩씩하게 들어오던 때와는 사뭇 다른 원정대의 분위기. ㅡㅡ;;
하기사 말이야 쉽지, 11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꼬박 걷는 동안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까요. 발에는 온통 물집 투성이에 다리는 붓고, 관절 마디마디는 삐그덕거립니다. 보기에 안타까울 정도.
하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들이대니 웃음를 지어보일 만큼의 여유는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자신 있게 렌즈를 향해 다리도 쭈욱~!
자~ 이제 배도 채웠고 휴식도 취했으니 남은 오후 도보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종착지는 충북 보은에 위치한 종곡초등학교. 이 날 걷기로 한 거리 중 오전에 17㎞를 소화했으니 오후에는 16㎞만 더 걸으면 됩니다.
모두 함께 출발~! 화이팅!
씩씩하고 늠름하게~!
깜찍하고 발랄하게~!
김우진 사장님도 원정대와 함께~!
음, 그러니까 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늠름하게~!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은 알겠지만, 구보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앞사람 발 뒤꿈치만 보고 걷기 바쁜데요.
희망원정대가 그럴 거라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원정대는 걷는 동안 잠시도 구호와 노래를 멈추지 않습니다. 목청껏 있는 힘을 다해 화이팅을 외치고 신나는 노래를 모두 함께 부릅니다.
함께 내는 한목소리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준다는 사실을 모두 잘 알기 때문입니다.
박수 치고 손을 높이 치켜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신나게 노래를 부르다보면 어느덧 다리의 통증과 피로는 잊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잊혀진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참을만 하다는 거지요. ^^;;
잠시 쉬는 시간에는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히고, 모처럼 기회를 잡아 김우진 사장님과 기념 사진도 한방. 찰칵!
한참 걷다보니 어느덧 이 날의 종착지점인 종곡초등학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소나무들이 오늘도 포기 없이 대장정을 이어온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오늘 하루 일정을 무사히 마친 원정대원들도 도착지가 반갑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덩실 덩실 어깨 춤이 춰지고, 발걸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덩실 덩실~ 옆 동기와 하이파이브도 나눕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사히 종주가 마무리 돼 갑니다. :)
모두 함께 운동장 한가운데 다시 모입니다. 걷기가 끝났다고 운동장에 그대로 널부러 질 원정대가 아닙니다. 인내와 절제가 어느덧 몸에 익은 남녀 원정대원 95명.
씩씩한 원정대 구호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 짓습니다.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다. 나에게도, 나에게도. 도전과 도전과, 열정과 열정과, 신념 있다 신념 있다. 도전!"
오후 16㎞를 원정대와 함께 걸은 김우진 사장님은 이 날 숙영지에서 학생들에게 뽀송뽀송한 새 양말을 선물했습니다. 이어지는 장마에 축축한 양말만 신었던 원정대원들, 새 양말을 보고 어찌나 기뻐하던지. :)
"이 도전이 여러분 인생을 승리로 이끄는 값진 경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김우진 사장님의 따듯한 격려사.
자, 이제 원정대 완주식까지 남은 기간은 딱 1주일.
완주식이 열리는 현장에서 다시 만날 원정대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2011년 7월 21일: 꿈에 그리던 완주식 현장
두둥! 드디어 오늘은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완주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원정대가 경남 사천을 출발한 지 어느덧 18일째,
쏟아지는 빗줄기와 폭염을 견디며 500㎞를 걸어 온 95명의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원정대가 도착하기로 예정된 시간은 오후 4시 30분.
3시 반부터 서울 시청에서 원정대를 기다리는데, 우와~ 이 날 따라 어찌나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는지 그냥 서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진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단 한 시간 기다린 우리도 이런데, 하물며 500㎞를 걸어 온 원정대원들은 어떨까요. 1주일 전 경상북도 상주를 찾아 원정대의 건강한 모습을 확인하긴 했지만, 체력이 날로 고갈될 수 있는 만큼 지난 1주일 새 행여 몸 상태가 더 나빠진 대원이 있지는 않을지 내심 초조해지기까지 하는데요.
드디어 500㎞의 대장정을 마친 95명의 대원들이 서울 시청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것도 모두 한결 같이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말이지요.
만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신감과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내면 깊숙이에서 넘쳐 흐릅니다.
아름다운 젊음, 아름다운 열정, 아름다운 희망원정대!
너무 기뻐 팔짝 팔짝 뛰는 대원도 있고,
너무 감격한 나머지 눈물을 참지 못하는 대원도 있습니다. 특히 이 대원, 족히 10분은 넘게 울었습니다. 보는 사람까지 가슴이 왠지 짠~ 하더군요. ㅜㅠ
아, 소개가 늦었습니다. 바로 이 포스가 다른 분들. 바로 지난 19일 간 희망원정대가 안전하게 국토 대장정을 마칠 수 있도록 앞에서 당겨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해주신 원정대 진행 요원분들이십니다. 때로는 엄하고 무섭게 대원들을 꾸짖기도 하고 또 때로는 친형, 친누나처럼 대원들을 다독이며, 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또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이끌어 준 진행 요원 여러분.
(그나저나 사진 진짜 좀 무섭네요. ㅡㅡ;)
실제로 이 분들이 걷는 거리는 원정대원들보다 더 길고 더 험난하다고 하더라고요. 앞장서 가다가도 돌아서 뒤쳐진 학생을 챙겨야 하고, 오가는 차량도 통제하랴 원정 루트도 사전에 확인하랴. 대단한 체력과 더불어 원정대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지요~
그 중에서도 이분. 김진성 본부장님이세요. 지난 19일간 한결 같이 원정대 가장 앞에서 대열을 이끄신 분.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의 엄마 같은 분이랄까. 이 날 본부장님은 원정대를 무사히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박영석 대장님으로부터 지도자증을 수여받았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이 분. '1%의 가능성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바로 그 분. 그 이름도 유명하신 산악인 박영석 대장님입니다.
벌써 8년째 대한민국 희망원정대를 만들어 대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세상에 펼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고 계십니다. 물론 원정도 함께 하십니다. 그냥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부상과 체력 고갈로 대열로부터 뒤쳐진 대원들과 함께 걸으며 가장 마지막에야 숙영지로 돌아오곤 하시는 박 대장님.
박영석 대장님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과연 끝까지 걸어 오늘 이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을 대원이 몇 명이나 됐을지 잘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가 더 아름다운 이유가 하나 또 있습니다. 원정대가 1㎞마다 1만 원씩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을 조성한 것이지요. 완주식에서 이 기금은 '생명의 전화'에 전달돼 소외된 아동을 위해 쓰이도록 했습니다. '희망원정대'라는 이름이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대목입니다. :)
학생들과 함께 증서를 전달하는 분은 LIG손해보험 지원총괄이신 권중원 전무님.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도열한 대원들이 마지막을 다시 한번 원정대 구호를 씩씩하게 외칩니다. 앗! 그런데 저 남학생. 아까 눈물을 그칠 줄 몰라하던 바로 그 대원. 알고 보니 남학생 대표였습니다. ^^;;
구호를 외치고 푸른 하늘을 향해 쓰고 있던 모자를 힘껏 날립니다.
지난 18박 19일 간의 고생과 역경이 모자와 함께 날아가 버리고, 희열과 환희만이 감슴 속에 남습니다. 이제야 정말로 우리가 해냈다는 사실이 믿겨집니다.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가 드디어 이렇게 성황리에 500㎞ 국토 대장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단 95명의 대학생이지만 우리는 이 95명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젊은이의 열정과 패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95명의 젊은이에게 축하의 말과 더불어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전합니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언제나 밝은 미래만이 찾아올 것을 바라봅니다.
이 환한 미소처럼 말입니다. : )
Bravo 2011 대한민국 희망원정대!
대한민국 화이팅!
p.s 이 날 완주식 이후에는 맥주집에서 광란의 뒷풀이가 진행됐다는 후문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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