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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문화

사우리아라비아로 여행을 떠나다. - <아라비아의 길> 전시회 관람기



더운 날씨 탓에 밖에 잠시만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시원한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아라비아의 길>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직접 떠나지 않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느끼고 볼 수 있는 <아라비아의 길>전시회KB손해보험 서포터즈가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는 그간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아라비아 반도는 고대부터 향 교역의 중심지였고 이슬람교가 창시된 이후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드는 곳이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문화유산위원회가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기원전 4천년 즈음에 제작된 인간 모양의 돌 조각 부터 이슬람의 성지 메카의 카바 신전을 장식했던 거대한 문을 아우르는 466점의 다양한 전시품들이 선보입니다. 아라비아의 반도의 선사 시대부터 오아시스에 핀 다양한 문명들, 이슬람교의 발생과 20세기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건국에 이르는 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사막과 석유의 땅으로만 인식되었던 아라비아 반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아라비아의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 모두 페이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전시회가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촌역에서 연결된 지하 통로가 있습니다. 무더운 날이었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박물관까지 금세 찾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맞이하여 사우디관광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4가지의 아라비아의 역사길로 나눠져 있습니다. 가는 길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첫번째 역사길은 아라비아의 선사시대. 아라비아에 초기 인류가 정착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130만년 전 제작된 석기들은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인류가 아라비아를 거쳐 전 세계로 확장해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오아시스에 핀 문명입니다. 아라비아의 사람들은 대추나무가 무성한 오아시스로 신석기시대부터 정착해서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 인더스 문명과의 활발한 교역을 보여주는 '문명의 시작점'이기도 한 때입니다. 

 











세 번째 역사는 바로 사막 위의 고대 도시입니다. 아라비아의 중요 포인트중 하나는 향료 교역로에서 만들어진 역사라는 것입니다. 향로 교역로를 따라 역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는 것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네번째는 메카와 메디나로 가는 길입니다. 아라비아는 향료 교역로에서 만들어진 역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향료를 운반하던 교역로는 홍해의 해상교통을 통해 성지를 향해 모여든 수많은 이들의 순례길이 되었습니다. 순례길에서 출토된 각종 취사 도구나 저장 용기, 개인 용품들은 당시의 일상 생활과 경제, 예술 활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니 참 놀랍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역사는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의 탄생입니다. 오스만 제국의 억압에 대항해 아라비아를 통일 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건국했답니다. 19~20세기 초반에 사용된 민속, 공예품들은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미지와 가장 비슷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아라비아는 매우 낯선 곳입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로 아라비아와 한층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여름 휴가지로 가족, 친구와 함께 <아라비아의 길> 전시로 사우디아라비아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