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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자동차에 사이드미러가 없다? '미러리스 자동차'



사이드미러는 도로교통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해 준다는 점에서 자동차의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만약 자동차에 사이드미러가 없다면 어떨까요? 이제 곧 사이드미러가 없는 자동차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미러리스(Mirrorless) 자동차'입니다! 빠르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보다 먼저 미러리스 자동차에 대한 이모저모를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러리스 자동차'란 말 그대로 '거울이 없는 자동차'입니다. 룸미러는 그대로 두고 사이드미러를 없앤 자동차입니다. 사이드미러가 있던 자리에 카메라를 장착해 외부 상황을 촬영하고 실내에 있는 모니터로 도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제 SF영화에나 등장하는 특수 차량이 아닌 실제 양산차량으로 도로를 누비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브랜드 회사들이 이미 발 빠르게 미러리스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옆으로 튀어나와 있던 사이드미러가 없어지면서 디자인은 더욱 매끄러워졌고, 차체 성능은 물론 운전자 편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럼 미러리스 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가장 대표적인 장점이라고 하면 '연비 절감'입니다. 연비는 차체 무게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조금이라도 차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정도로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사이드미러를 뗀 미러리스 자동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무게가 적고 공기 저항을 줄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비가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를, 사이드미러를 없애면 연비가 5~10%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양 옆으로 나 있던 사이드미러가 없어지면 공기 마찰이 줄어들어 차량 소음이 줄어든다는 점도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랍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사각지대가 해소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입니다. 사이드미러의 시야각은 15도에 불과하지만,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장착하게 되면 30~80도에 이르는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각지대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훨씬 줄어드니, 훨씬 안정적인 자동차 운행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 자동차의 한계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우선 기존 운전 방식과는 매우 다르다는 점에서 오는 문제가 하나의 단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후방카메라를 옵션으로 설치했지만, 실제로 주차를 하거나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를 보지 않고 운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기존 방식에 익숙해져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예입니다. 미러리스 자동차 역시 후방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이전의 운전 방식과는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이로 인한 사고 위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에서는 2016 11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 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이드미러 대신 CMS를 장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은 컨셉카의 디자인을 보면, 사이드미러가 없는 날렵한 측면과 전후면의 볼륨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 지 아직은 예측불허지만, 우리 모두 머지않은 미래 만나보게 될 자동차인만큼 관심을 갖고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