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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바퀴 4개 달린 스마트폰, ‘커넥티드 카’를 아시나요?




여러분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문화 생활 중 하나가 바로 영화 관람입니다. 대중예술인 영화경제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영화 안에는 현 사회의 주요 경제적 상황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지점들을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가령, 2008년 개봉한 <마진콜>이나 <빅쇼트>는 세계 금융위기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두 영화는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주택 자금을 빌려 주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으로, 우리말로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을 통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다루었는데,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글로벌 금융 위기로 전환된 당시 상황을 영화만으로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당대 현실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영화가 여럿 개봉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봉해 큰 인기를 얻었던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영화 속에 등장했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도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연결된 차라는 의미의 커넥티드 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커넥티드 카 (Connected Car)’는 정보통신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하도록 만든사물인터넷(IoT) 기반 차량을 뜻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자동차 ‘IT기술이 융합돼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자동차와의 상호 통신은 물론, 운전자와 연결되어 자동차가 마치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기 때문에 ‘Connected(연결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 폰처럼 다양한 기능이 있고, 더 나아가선 자동차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든 차입니다. 그렇기에 커넥티드 카는 현재 사회적으로 가장 큰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 미국에서 출시되는 차량 중 47%는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모듈이 탑재될 예정이고, 2020년에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중 74% 6,900만 대가 바로 이 커넥티드 카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움직이는 스마트폰또는미래산업의 결정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커넥티드 카의 기능을 살펴볼까요?

우선 기본적으로, 차량과 교통 및 통신기반 시설을 무선으로 연결하여 실시간 네비게이션, 원격 차량제어 및 관리, 위험 경고, 이메일, 인터넷 검색, SNS 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차량 간 통신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사고가 나면 후방 차량에 실시간 경고 알람이 뜨고 비상시에는 자동제어 장치가 작동되며 응급상황에서는 구조요청을 하거나 사전에 입력된 전화번호로 연락이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목적지가 같은 차량의 경우 가장 앞에 있는 차량만 전방을 주시하면서 주행하고 뒤차는 자동으로 따라갈 수 있는플래툰 컨트롤기능도 탑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커넥티드 카가 상용화되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보다 교통상황을 더 개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많이 출시되고 있는 자율주행은 물론 자동차 자동 충전, 운전자의 건강상태까지 체크해준다고 하니, 자동차가 꼭 내 친구이자 나만의 비서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커넥티드 카가 모든 면에서 완벽한 꿈의 자동차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은 남습니다. 바로보안문제입니다. 통신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인 만큼, 해킹의 위험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커넥트 앱 계정을 이용해 해킹할 시에 외부에서 차량 온도를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주행기록이나 GPS 등을 열람 및 추적할 수 있기에, 자동차 제어 권한에 대한 강력한 보안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의 향후 전망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갖가지 위험 요소에 불구하고 커넥티드 카 시장이 2019년에 159조원 규모로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 세계 커넥티드 카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모쪼록 여러가지 리스크를 보완할 시스템과 부품 인증 등 기술 개발과 함께 성장하여, 미래 자동차 시대를 더 편리하면서도 안전하게 누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