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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동향

부익부 빈익빈? 부채 듀레이션 확대 규제, 보험사의 과제는?




 

금융감독원은 오는 6월부터 20년으로 제한되었던 부채 듀레이션 한도를 30년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보험사들의 금리위험액 부담도 함께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보험사들은 해당 계획에 맞춰 자산 듀레이션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RBC비율(위험 기준 지급여력비율)과 연결되어 민감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부채 듀레이션의 정의와 화제가 되는 이유를 알아본 후 보험사들의 해결방안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듀레이션이란?


듀레이션은 1938년 체계화된 개념으로서,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됩니다. 시장금리가 1% 변할 때, 얼마나 민감하게 자산과 부채가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시장금리에 대한 민감도를 드러내는 용어입니다. 듀레이션은 크게 부채 듀레이션과 자산 듀레이션의 두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해 보험회사는 자산 듀레이션과 부채 듀레이션을 매칭시키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금감원은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는 고령화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험 보장기간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금감원은 부채 듀레이션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릴 계획을 밝혔으며, 업계에서는 만기까지 지급해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확보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듀레이션은 RBC비율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IFRS(국제회계기준)의 변화로 인해 이미 걱정거리가 생긴 보험사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고민이 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해결 방안


대부분의 보험회사에서는 부채 듀레이션 확대 규제에 발맞추어 자산 듀레이션을 확장시키는 방안을 선택함으로써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매칭시키고자 노력합니다 . KB손해보험에서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장기상품 구조 변경 등 자산 및 부채 듀레이션 조절을 대비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울러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더불어 부채 듀레이션의 축소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부채 듀레이션은 쉽게 손대지 못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축소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입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3월, 세 만기 상품(20, 30, 40대 등 나이를 만기로 설정한 상품) 구성을 연 만기(1, 10, 20년 등 필요한 기간만큼 보장을 설정한 상품) 구성으 바꾸는 등 부채 듀레이션 축소 작업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해외 장기 채권 투자 확대로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는 작업을 동시에 하며 균형점을 찾고 있습니다. 국내 장기 특수채 및 해외 우량 회사채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며 자산 듀레이션을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자산 듀레이션 확장과 함께 부채 듀레이션의 축소를 이끄는 것에 성공한다면 듀레이션의 매칭도 순조롭게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회사의 침착하고 효과적인 조치 덕분에 이번 듀레이션 확대 규제로 인한 후폭풍은 크게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