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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트렌드

반려동물 의료비, 동물병원 방문이 부담스러운가요?



‘펫팸족’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애완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인 '펫팸족'이 늘고 있습니다. 급격한 싱글족 증가와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반려동물과의 동거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갈수록 동물병원에 방문하기가 부담스러워지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따져보겠습니다.

 










주인보다 반려동물이 감기에 걸릴까 봐 더 무서워!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전국 동물병원 15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병원비가 병원 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이 있는 사람들은 급여항목에 해당하는 통상적인 진료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동일하다는 점과 비교되면서, 동물병원 진료비의 편차나 가격 수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르는 것이 값?

 

광견병 예방주사의 최저가는 5천원, 최고가는 4만원으로 조사되었고, 중성화 수술의 최저가는 5만원, 최고가는 40만원으로 8배나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치과, X-ray검사 등 대부분의 진료 항목에서 4배에서 7배가량 큰 가격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슬개골이 탈구되는 경우가 잦은데, 평균 200만 원을 상회하는 높은 수술비용을 지불해야 하면서도 병원마다 중구난방인 비용 때문에 견주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자율 경쟁을 통해 진료비를 내리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물의료수가제를 폐지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오히려 더 비싸게 받는 곳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7월부터는 자가 진료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됩니다. 일각에서는 부담스런 진료비나 검사비 문제를 그대로 놔둔 채 자가 치료가 금지될 경우, 반려동물 무단 유기 행위가 더 증가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염려하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라도 관련 기준과 제도들이 조속하게 재정비되어야 하겠습니다.